사진=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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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수원삼성블루윙즈 서정원 감독이 '절대 1강'으로 꼽히는 전북현대의 대항마를 선언했다.
서정원 감독은 27일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2018 개막 미디어데이’에 참석했다.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일정으로 조금 더 일찍 일정을 시작한 수원은 베트남의 타인호아를 대파한 데 이어 시드니FC 호주 원정에서도 2-0 완승으로 기세를 올리다 홈에서 가시마 앤틀러스에 패하며 주춤했다.
이날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서정원 감독은 "올해는 상대를 괴롭힐 선수들이 들어오면서 필요한 포지션이 보강됐다. 하지만 발 맞출 시간이 부족한 점이 좀 아쉽다. 기간이 좀 더 있었다면 더 좋은 경기를 했을 것"이라 말했다.
패한 가시마 전에 대해서도 "홈에서 패한 것은 아쉽지만 결정력이 부족했을 뿐 우리가 주도한 경기였다. 짧은 시간에 미처 맞추지 못한 부분이 나온 것이다. 경기를 계속 할수록 작년보다는 좋은 경기력이 나올 것"이라 밝혔다.
리그 1강으로 꼽히는 전북에 대해 서정원 감독은 "전북이 1강 맞다.앞선 ACL 경기를 봤듯이 역시 저력이 있다. 후반에도 경기를 뒤집을 힘이 있는 팀이다. 하지만 축구는 이변의 경기다. 우리와 울산, 제주, 서울 등이 전북을 괴롭힐 수 있다고 본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우리도 무게감 있는 선수들이 들어왔다. 그동안 전북 전에서 부족한 점들이 있었지만 일방적으로 밀린다는 느낌은 아니었다. 우리도 특히 공격 부분이 보강됐고, 전북을 위협할 무기를 장착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타이트하게 운영될 일정에 대해 그는 "체력적으로 고민이 많다. 사실 체력 훈련보다는 경기력에 중점을 두고 훈련했다. 컨디션 끌어 올릴 훈련이 필요하다. 유스 선수들이 성장 중이고, 새로 온 선수들도 많다. 제로톱 운영도 생각 중"이라 전했다.
한편, 수원은 3월1일 홈에서 전남과 리그 개막전을 치른다.
홍은동=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