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아닷컴]
프로축구 K리그1 울산현대축구단(이하 울산현대)이 크로아티아 강호 디나모 자그레브로 이적하는 크로아티아 공격수 오르샤를 위한 특별 송별 팬미팅을 개최했다.
울산현대는 4일 오후 현대백화점 울산점 토파즈홀에서 "Thank you Orsic!"라는 테마로 팬미팅 행사를 열었다.
작년 2월에 울산현대에 입단한 오르샤는 1년 반 동안 K리그1에서만 54경기에 출전해 14골 4도움을 기록했고, 이전의 전남 시절까지 총 101경기에서 28경기 15골을 기록하며 K리그의 ‘역대급 용병’으로 활약했다.
특히, 작년에는 울산현대가 창단 이후 최초로 FA컵 트로피를 들어올리는데 크게 일조하며, 이름값을 톡톡히 해냈다.
구단은 당초 행사 규모를 50명 정도로 기획했으나, 200명이 넘는 팬들이 폭발적인 성원을 보이며 팬미팅에 참석하여 오르샤의 작별 행사를 빛냈다.
이날 행사는 오르샤 활약상 소개, 울산현대 김광국 단장의 송별 인사말과 선물 전달, 울산현대 서포터즈 ‘처용전사’ 한삼수 의장의 감사 인사, 오르샤와 팬의 토크쇼, 오르샤 애장품 경품 추첨 등으로 진행됐고, 기념사진 촬영과 함께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김광국 단장은 “1년 반이라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우리의 영웅이 되어준 오르샤를 잊지 않을 것”이라고 감사를 표하며 선수의 앞날에 행운을 빌었다.
오르샤는 “울산 생활은 마치 집에 있는 것처럼 편안했다. 팬들의 사랑에 감사하고, 앞으로도 구단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며 작별 인사를 남겼다.
한편, 이번 행사는 2년 전 J리그 빗셀 고베로 이적한 골키퍼 김승규 송별 팬미팅에 이은 두 번째 행사로, 구단-선수-팬이 한 자리에 모여 소통하는 ‘팬 친화적’ 행사였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남겼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