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 김강민-최정-이재원(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홈런 공장’ SK 와이번스의 승리공식은 단연 장타다.
넥센 히어로즈와의 플레이오프(PO) 1·2차전서도 홈런으로 분위기를 장악했다. 두 경기를 합쳐 7홈런을 때려 3홈런에 그친 넥센에 완벽한 우위를 점했다. 가을무대가 익숙한 김강민과 최정은 나란히 2연속경기 홈런포를 가동했을 정도다. 넥센에게서 1·2차전에서 총 15점을 빼앗은 SK는 홈런으로만 11점을 만들었다. 페넌트레이스 144경기에서도 팀 홈런 1위(233개)에 올랐던 SK로선 팀의 장점을 100% 이상 발휘해낸 셈이다.
PO 준비 기간(13일)을 혹독하게 보낸 덕분이다. 세 차례의 청백전과 철저한 라이브 훈련을 거쳐 타격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2018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휴식기 이후 타선이 차갑게 식어 한바탕 고생을 한 경험이 있기에 더욱 철저히 대비했다. 28일 넥센과의 PO 2차전서 2점 홈런을 쏘아올린 포수 이재원은 “150㎞짜리 배팅 볼 기계를 틀어놓고 매일 방망이를 치고, 투수 공도 많이 봤다”며 “빠른 공을 많이 때리고, 진짜 경기처럼 훈련했다. 할 땐 힘들었지만, 어렵게 준비한 만큼 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2승을 선취한 SK는 한국시리즈(KS)까지 이제 단 1승이 남았다. 변수는 있다. SK는 넥센 안방인 고척에선 올 시즌 홈런으로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팀 홈런수 10개에 그쳐 9개 원정팀 중 4위에 머물렀다. PO에서 아직 홈런포를 가동하지 못한 한동민(0.370)과 제이미 로맥(0.387)이 고척에서 나란히 고타율을 보였다는 것은 긍정적 요소다. 한동민은 3개, 로맥은 2개씩 홈런도 챙겼다.
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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