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 팀도 인정하는 MVP 후보 KCC 이정현

입력 2019-03-12 16: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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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이정현(오른쪽). 사진제공|KBL

KCC 이정현(오른쪽). 사진제공|KBL

정규리그 막바지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개인상 수상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가장 관심이 쏠리는 부문은 한 시즌 동안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어지는 최우수선수상(MVP)이다.

프로농구에서는 정규리그 우승 팀에서 MVP가 나오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지난해에도 정규리그 우승팀 원주 DB의 두경민(국군체육부대)이 MVP의 영예를 누렸다.

올 시즌은 울산 현대모비스가 일찌감치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상태다. 문제는 뚜렷한 MVP후보가 없다는 점이다. 현대모비스의 유재학 감독(56)은 부상 없이 꾸준한 활약을 펼친 함지훈을 정규리그 1등 공신으로 꼽았다. 유 감독의 말대로 함지훈(35)은 12일 서울 SK의 경기 이전까지 50경기를 쉬지 않고 뛰면서 평균 9.5점·4.4리바운드·3.4어시스트의 기록을 남겼다. 꾸준했지만, 기록 면에서 MVP를 수상하기에는 아쉬움이 남는다. 기록상으로는 평균 14.0점·3.5어시스트를 기록한 이대성(29)이 돋보이지만, 부상으로 무려 18경기를 결장했다.

현대모비스에 뚜렷한 MVP후보가 없는 가운데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전주 KCC의 이정현(32)이다. 이정현은 국가대표 차출로 3경기를 빠졌을 뿐, 47경기에 출전해 평균 16.8점·3.1리바운드·4.5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팀의 버팀목으로 활약 중이다. 득점은 국내선수 중 1위다.

이정현은 올 시즌 기량 면에서 완전히 전성기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다. 타 팀 선수, 코칭스태프도 이를 인정할 정도다. 창원 LG의 현주엽 감독(44)은 “우리 팀 선수들도 열심히 했지만, MVP는 무조건 이정현이다. 의심의 여지가 없는 최고의 선수다”라며 이정현의 기량을 인정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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