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린드블럼(왼쪽)-롯데 레일리. 스포츠동아DB
10일 사직구장에서 린드블럼과 레일리는 나란히 선발 등판했다. 두 투수는 2015년 함께 KBO리그에 데뷔했다. 린드블럼이 2016시즌 후 미국으로 돌아갔지만 2017시즌 중반 롯데로 복귀하면서 3년여의 시간 동안을 함께했다. 린드블럼이 2018시즌 두산으로 이적했지만 지난해는 맞대결 기회가 없었다. 이제 두산과 롯데의 제1선발 에이스가 된 린드블럼과 레일리는 이날 물러설 수 없는 일전을 치렀다.
결과는 린드블럼의 근소한 판정승이다. 린드블럼은 6이닝 동안 99개의 공을 던져 4안타(1홈런) 2볼넷 6삼진 1실점으로 호투한 뒤 팀이 3-1로 앞선 7회말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교체됐다.
레일리도 나쁘지 않았다. 6이닝 동안 103개의 공을 던졌고 6안타 3볼넷 4삼진 3실점(1자책)했다. 1-3으로 뒤진 7회초 진명호에게 공을 넘겼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