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권 4팀 운명 가를 올스타 브레이크 직전 15경기

입력 2019-07-02 14: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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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염경엽 감독-두산 김태형 감독-키움 장정석 감독-LG 류중일 감독(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반환점을 돌면서 중·하위권은 요동치고 있지만 상위권은 흔들림이 없다. 다만 올스타 브레이크 직전까지 팀당 15경기를 유심히 지켜볼 필요는 있다. 특히 상위 4개 팀의 운명을 가를지도 모를 맞대결이 줄줄이 펼쳐진다.

올해 올스타전은 20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다. 전반기를 마감하는 팀당 15경기는 2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된다. 1위 SK 와이번스와 2위 두산 베어스의 틈이 제법 벌어진 가운데 3위 키움 히어로즈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여유 있게 5할 승률을 넘어서있는 4위 LG 트윈스도 얼마든지 더 치고 올라갈 수 있다.

결국 상위권 4팀간 맞대결이 분수령이 될 수 있다. 때마침 18일까지 팀당 5차례씩 예정된 3연전에선 절묘하게도 이들 4팀간 맞대결이 줄을 잇는다. 2~4일 고척 두산-키움전, 5~7일 잠실 SK-두산전, 9~11일 잠실 두산-LG전, 12~14일 인천 키움-SK전, 16~18일 인천 LG-SK전이다.

요약하자면 SK는 더 멀리 달아날 수 있느냐, 두산은 위태로운 2위 자리를 지킬 수 있느냐, 키움은 두산을 넘어 SK를 사정권에 잡아둘 수 있느냐, LG는 ‘두산 트라우마’와 ‘DTD의 저주’를 이겨낼 수 있느냐가 포인트다.

6월말을 기준으로 SK와 두산의 간격은 5경기차로 확대됐다. SK를 뒤쫓다 제 풀에 지친 듯한 두산을 키움이 1.5게임차까지 압박했다. LG 역시 두산과 3.5경기차라 올스타 휴식기 이전까지 좀더 욕심을 내볼 만하다.

키움은 6월 한 달간 18승7패를 거뒀다. 월간 성적 1위다. 그 덕에 5월말 5위였던 순위는 2계단 상승했다. SK도 17승8패(6월 2위)로 꾸준했고, LG도 14승1무10패(3위)로 선전했다. 반면 두산은 13승12패(5위)로 주춤했다. 두산으로선 2일부터 11일까지 키움~SK~LG를 차례로 상대하는 일정이 올 시즌 전체로 봐서도 꽤 중요해졌다. 키움에는 본때를 보이고, SK는 괴롭히고, LG에는 또 한번 벽을 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SK의 시야에서 살펴보자면 추격자들을 확실히 따돌릴 수 있는 절호의 찬스다. 시즌 상대전적에서 두산과는 4승4패, 키움과는 5승4패, LG와는 6승3패를 기록 중이다. 잠실 원정에서 두산의 저항을 잘 뿌리치면 안방에서 키움~LG를 상대로 전반기를 편안하게 마칠 수도 있다.

LG에는 기회이자 위기다. 지금까지는 순항하다가도 두산과 SK만 만나면 꼬였다. 지난해 1승15패의 굴욕을 안긴 두산에는 올 시즌에도 이미 한 차례 3연전 스윕을 당한 바 있고, SK에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8월만 되면 미끄럼틀에 앉았던 지난 2년간의 전철을 되풀이하지 않으려면 깔끔한 전반기 마감이 우선되어야 한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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