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의 찬란했던 전반기, 숫자로도 확인된 NL 최고 투수

입력 2019-07-08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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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류현진이 전반기를 10승2패, 평균자책점 1.73으로 마쳤다. 내셔널리그 다승 공동 1위, 평균자책점 1위다. 5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와의 홈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는 류현진. 그는 6이닝 3안타 무실점으로 10승을 달성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LA 다저스 류현진(32)의 2019시즌 전반기는 한마디로 “찬란했다”고 표현할 수 있다. 17경기에서 10승2패, 평균자책점(ERA) 1.73, 이닝당 출루허용(WHIP) 0.91로 다저스를 넘어 내셔널리그 최고 투수였다. 10일 오전 8시30분(한국시간)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릴 올해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의 NL 선발투수로 나서는 데 전혀 부족함이 없는 수준이다.

좀 더 정밀하게 각종 데이터를 들여다봐도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은 전반기 NL을 대표하는 투수로 손색없다. 류현진의 사이영상 경쟁자인 워싱턴 내셔널스 맥스 슈어저와 더불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잭 그레인키 정도가 대항마였다.

먼저 다승. 7일 현재 류현진은 그레인키,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워싱턴), 브랜드 우드러프(밀워키 브루어스)와 함께 NL 다승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슈어저는 9승(5패)으로 공동 5위 그룹에 속해 있다.

ERA와 WHIP에선 류현진이 단독 1위다. ERA의 경우 여전히 류현진이 아메리칸리그까지 포함해 유일한 1점대 선발투수다. ERA 부문 NL 2위는 2.29의 루이스 카스티요(신시내티 레즈)다. 슈어저는 2.30으로 3위, 그레인키는 2.73으로 4위다. WHIP 부문 NL 2위는 0.92의 그레인키다. 류현진과 불과 0.01 차이다. 슈어저가 0.98로 3위.

슈어저는 삼진(K) 부문에서 독보적 1위다. 181개로 공동 2위 스트라스버그,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이상 138개)을 멀찌감치 따돌리고 있다. 류현진은 99개로 19위. 슈어저는 또 9이닝당 삼진(K/9)에서도 12.60개로 1위다. 그 대신 류현진은 볼넷(BB)을 10개밖에 내주지 않았다. 볼넷 대비 삼진(K/BB)에선 9.90으로 류현진이 1위다. 슈어저는 7.87로 3위, 그레인키는 7.20으로 4위.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 횟수와 비율에서도 류현진은 NL 대표투수다웠다. QS 14회로 3위, QS 비율 82%로 2위다. QS 횟수에선 슈어저가 16회로 1위, 그레인키가 15회로 2위다. QS 비율에선 슈어저가 84%로 1위다. 그레인키는 79%로 4위. QS 부문에선 류현진-슈어저-그레인키의 삼각구도가 뚜렷하다.

야구통계분석의 대표적 방법론인 세이버메트릭스(sabermetrics)의 주요 분야 중 하나인 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도(WAR·Wins Above Replacement)로 측정해도 류현진은 수준급 투수다. 미국 야구통계전문사이트 팬그래프닷컴에서 집계한 WAR을 기준으로 NL 투수들 중 5위(3.1)다. 1위는 5.1의 슈어저. 그 뒤를 2~4위 디그롬, 그레인키, 스트라스버그가 잇고 있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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