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승규. 스포츠동아DB
하지만 이적시장 막바지에 변수가 발생했다. 울산 출신으로 일본 J리그에서 활약해온 골키퍼 김승규(비셀 고베)와의 접촉이 있었다. 김승규는 팀 내 입지가 줄어들면서 이적이 불가피한 상황을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승훈이 올 시즌 든든하게 골문을 지켜주고 있지만 울산은 구단 유스팀 출신인 김승규와의 협상에 적극 나섰다. 그러나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울산 관계자는 24일 “김승규와 협상을 하고 있는 것은 맞다. 하지만 해결되지 않은 부분이 있어서 난항이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초 울산은 김승규가 고베와의 계약을 해지해 자유로운 신분이라고 인지한 뒤 선수와의 개인 계약에 집중했다. 하지만 고베와 김승규의 계약이 완벽하게 정리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울산은 ‘하나원큐 K리그1 2019’에서 개막 이후 꾸준하게 상위권을 유지하며 전북 현대의 강력한 대항마로 등장했다. 김승규가 가세한다면 한층 더 안정된 수비력을 과시할 수 있고, 골키퍼 가용인원도 풍부해진다. K리그의 여름이적시장은 26일 마감된다. 김승규가 극적으로 친정팀으로 복귀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