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국가대표팀 감독 벤투. 사진제공|KFA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3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축구국가대표팀이 5일 울산에서 소집돼 훈련에 들어간다. 이번 대표팀은 K리그를 비롯해 J리그(일본), 슈퍼리그(중국)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을 주축으로 구성됐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주관하는 대회가 아니기 때문에 한창 시즌이 진행 중인 유럽과 중동에서 활약하는 태극전사들의 차출이 불가능했다. 한·중·일 프로리그에 소속되지 않은 대표 선수는 황인범(23·밴쿠버 화이트캡스)이 유일한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는 시즌이 종료돼 대표팀 합류가 가능했다.
한국은 부산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홍콩(11일), 중국(15일), 일본(18일)과 차례로 격돌한다. 4팀간의 풀 리그 방식으로 경기를 펼쳐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팀이 우승을 차지하는 방식이다.
성적도 중요하지만 파울루 벤투 감독(50·포르투갈)이 어떤 축구를 보여주느냐에 많은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벤투 감독은 부임 이후 평가전을 포함한 대부분의 A매치에서 최상의 멤버를 가동해왔다. 손흥민(27·토트넘)을 비롯한 유럽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중심축을 이룬 베스트11을 선호했다. 벤투호 출범 이후 A매치 선발 명단은 큰 변화가 없었다. 멤버들을 돌려 기용해도 선택의 폭은 늘 넓지 않았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