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 없이 끝난 메시 부친과 바르셀로나의 만남… 합의 장기화 예상

입력 2020-09-03 14: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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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리오넬 메시(33)는 결국 FC바르셀로나를 떠나게 될 것인가.

메시의 거취를 놓고 메시의 아버지이자 에이전트인 호르헤 메시와 호셉 바르토메우 바르셀로나 구단 회장이 구단 사무실에서 90분간 만났다. 3일(한국시간) 스페인 매체 아스는 “호르헤 메시가 변호사와 함께 바르토메우 회장과 구단 사무실에서 약 한 시간 반 동안 대화를 나눴지만 눈에 띄는 진전은 없었다”고 보도했다.

메시는 지난달 26일 구단에 팩스로 이적 요청서를 보냈다. 바르셀로나와 계약이 내년 여름까지 남아있지만, 시즌 종료 시점에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는 조항을 근거로 이적을 요청했다. 그러나 계약 종료 시점을 두고 메시와 바르셀로나는 대립 중이다.

바르셀로나는 메시를 이적시킬 뜻이 없다. 계약대로 6월 10일 이전에 이적 의사를 밝혔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메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시즌 일정이 미뤄지면서 종료 시점 또한 늦어졌기 때문에 적용이 가능하다고 맞서고 있다.

바르셀로나의 주장대로 계약서 조항이 유효하면 메시의 이적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메시를 영입하는 팀은 7억 유로(약 9820억 원)에 달하는 막대한 이적료를 지불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날 첫 협상에서 메시 측은 이적에 대한 뜻을 분명히 전한 반면 바르셀로나는 계약이 유효하다는 입장을 내세웠다. 아스에 따르면, 호르헤 메시와 바르토메우 회장은 앞으로 수차례 협상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아스는 “첫 만남에서 양측 모두 기존 입장을 고수했으나 분위기는 우호적이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이에 앞서 호르헤 메시는 바르셀로나에 도착한 뒤 아들의 거취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바르셀로나 잔류는) 어렵다”고 짧게 답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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