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준은 10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 5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출장, 3-0으로 앞선 4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월 솔로홈런을 때려냈다. 볼카운트 1S에서 NC 세 번째 투수 홍성민의 2구 슬라이더(116㎞)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시즌 9호 아치.
2004년 현대 유니콘스에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한 유한준은 넥센을 거쳐 2016년 KT 유니폼을 입었다. 4년간 꾸준한 활약을 인정받았고 올 시즌에 앞서 두 번째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어 2년 총액 20억 원에 계약했다. 이날 전까지 통산 2196루타를 기록 중이었는데 이 홈런 한 방으로 2200루타를 달성했다. 리그 역대 44번째 기록이다. 아울러 역대 30번째 7년 연속 10홈런에도 하나만을 남겨두게 됐다.
창원 | 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