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솔샤르 감독 “판 더 비크, 우리 중원 득점력 높여줄 것” 기대감

입력 2020-09-11 14: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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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맨유 홈페이지


[동아닷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도니 판 더 비크와 첫 만남 소감을 전했다.

앞서 맨유는 3일(이하 한국시각) “도니 판 더 비크 영입을 기쁜 마음으로 발표한다. 네덜란드 미드필더 판 더 비크는 맨유와 5년 계약을 맺었고, 연장 옵션도 포함했다”고 발표했다.

아약스 유스를 거쳐 2015년에 1군 팀에 데뷔한 판 더 비크는 2018-19시즌 아약스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 오르는 데 중심적인 역할을 했다.

판 더 비크는 네덜란드 대표팀의 네이션스리그 경기를 치른 후 10일 곧바로 맨유에 합류해 솔샤르 감독과 면담을 하고 주장 해리 매과이어와 기념 촬영을 하는 등 첫 훈련을 치렀다.

영국 BBC5 라디오에 출연한 솔샤르 감독은 판 더 비크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계약하던 때 우리는 그런 선수가 필요하다는 걸 이미 알고 있었다. 이제 우리는 도니와 계약했다. 우리 스쿼드에 필요한 유형의 선수”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맨유의 문화에 꼭 맞는 선수다. 팀에 잘 맞고 다가올 몇 년 간 맨유를 발전시킬 수 있는 선수다. 판 더 비크는 다재다능한 선수다. 지적이고 영리한 선수다. 에너지도 넘치고, 열정도 풍부해 늘 발전하고 있는 선수”라고 덧붙였다.

솔샤르 감독은 “그는 팀이 필요할 때 득점할 수도 있다. 중원 득점력을 높일 수 있는 선수다. 우리 공격진은 지난 시즌 우리가 정상에 도전하기에는 득점력이 충분치 않았다. 브루노가 오면서 득점이 늘었다. 판 더 비크가 창의력, 경기를 읽는 능력, 이해력을 더해줄 것이다. 공간을 찾을 수 있고 적재적시에 이동할 수 있다. 타이밍이 환상적인 선수”라며 극찬했다.

그는 전 맨유 골키퍼이자 현 아약스 최고경영자인 에드윈 판 데 사르를 포함해 다양한 인맥을 동원해 판 더 비크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솔샤르 감독은 “줄곧 판 더 비크를 살폈다. 판 더 비크의 첫 골은 내가 몰데 감독을 맡았던 시절 몰데를 상대로 2015년 유로파리그 경기에서 나왔다. 암스테르담 아레나에서 환상적인 헤더 골을 넣었다”며 과거부터 판 더 비크를 눈여겨봤다고 밝혔다.

이어 “미소 짓는 모습으로 주변을 긍정적으로 만드는 태도가 좋다. 선수를 판단하는 하나의 방법이다. 눈으로도 봐야하지만 판 데 사르와 그를 아는 다른 선수들의 이야기도 들어봤다.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선 신뢰하는 사람들의 의견을 활용해야 한다”며 여러 경로를 통해 판 더 비크에 대한 정보를 수집했음을 전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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