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베이스볼] 최근 1승5패 LG 류중일 감독의 시즌 공약은 달성 가능할까

입력 2020-09-14 12:01: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LG 류중일 감독. 스포츠동아DB

한때 7연승을 달리며 선두까지 내심 넘보던 LG 트윈스가 최근 6경기에서 1무5패다.

107경기를 치른 14일 현재 59승45패3무 승률 0.567로 3위다. 선두 NC 다이노스, 2위 키움 히어로즈와는 3게임차, 4위 두산 베어스와는 1게임차다. 앞보다는 추격자가 더 가깝다.

LG 류중일 감독의 휴대전화 뒷 번호는 2020이다. 이 때문인 듯 “올해는 좋은 일이 있을 것”이라고 내심 기대했다. 2018시즌을 앞두고 LG와 3년 계약을 맺은 류중일 감독은 부임 첫해 8위, 2번째 시즌에 4위를 차지해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거쳐 준플레이오프까지 진출했다. 계약 마지막 해에 포스트시즌 진출과 가을야구에서 납득할 만한 경기력을 보여줄 경우 재계약은 가능하다는 목표를 받아든 상황이다. 그는 2020시즌을 앞두고 취재진과의 신년회 때 “85승 달성”을 공약했다. 85승은 144경기에서 승률 5할9푼을 거둬야 가능한 목표치다.

시즌 종료까지 37경기를 남겨두고 지금까지의 승률만큼만 해준다면 20.97승이 가능하다. 최종 승수가 79~80승이라는 뜻이다. 목표치 85승에 도달하려면 남은 경기에서 26승을 추가해야 하는데 승률이 7할을 넘어야한다는 뜻이기에 결코 쉽지 않다. 이렇게 85승을 채우더라고 한국시리즈에 진출한다는 보장은 없다. 하위 팀 한화 이글스와 SK 와이번스 탓에 승률 인플레이션 현상도 고려해야 한다. 지난 시즌 역전우승을 차지한 두산 베어스는 88승55패1무로 페넌트레이스 우승을 했다. 2위 SK도 같은 성적이었다. 3위 키움은 86승57패1무였다. 85승으로는 정규리그 우승은 물론이고 3위도 장담하기 어렵다. 최근 방망이가 갑자기 식어버린 것도 그렇고 결정적인 실책이나 주루사로 기회를 스스로 차버리는 등 패배의 방법도 좋지 못하다.

1994년 이후 아직 우승이 없는 LG는 올해가 팀 창단 30주년이다. 눈에 띌만한 어떤 성과를 올리고 싶은데 중요한 순간에 발걸음이 무겁다. 업다운이 있는 페넌트레이스이기에 아직은 일희일비 할 상황은 아니지만 13일 삼성 최채흥에게 완봉패를 당한 것은 조금 충격이 있다.

과연 LG의 반전카드는 무엇일까. 한화 이글스~롯데 자이언츠~두산 베어스로 이어지는 6연전에서 어느 정도의 승수를 추가할지 궁금하다.

김종건 기자 marc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