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 올해도 치매 어르신 손 글씨 유니폼 입고 뛴다

입력 2020-09-15 14:0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동아닷컴]

프로축구 K리그1 수원삼성 블루윙즈 축구단이 1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지는 포항과의 홈경기에 치매를 앓고 있는 환자와 그 가족을 응원하는 특별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수원 선수단은 포항전에 치매 투병 어르신들이 손글씨가 마킹된 특별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다.

‘세계 알츠하이머의 날’을 맞아 진행되는 본 이벤트는 아름다운재단의 치매가정지원캠페인 ‘이름을 잊어도’의 일환으로, 치매 어르신이 자신의 이름을 잊어도 정체성은 잃지는 않기를 바라는 바람이 담겨 있다.

또한 인지능력을 재활 치료하는 치매 어르신이 가장 많이 쓰는 글은 자신과 가족의 이름이라는 점에서 치매 환자와 그 가족들을 응원한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

수원은 2019년 국내 프로스포츠구단 최초로 아름다운재단과 함께 이름을 잊어도 캠페인을 진행하여 수익금 전액을 기부했으며 올해도 그 인연을 함께 이어가게 됐다.

수원 선수들이 포항전 경기에 입고 뛴 실착 유니폼은 추후 경매를 통해 팬들에게 판매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마련된 수익금 전액은 아름다운재단에 기부될 예정이다.

아름다운재단은 기부문화를 확산하고 도움이 필요한 이웃과 공익활동을 지원하는 비영리 공익재단으로, 건강, 교육, 노동, 문화, 안전, 주거, 환경, 사회참여 8개 영역으로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