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인터뷰] ‘졌잘싸’ 상주 김태완 감독, “얼마 안 남은 상주와 이별…참 아쉽다”

입력 2020-09-27 19: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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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김태완 감독.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최선을 다했지만 아쉽게 패했다.

상주 상무가 27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 ‘하나원큐 K리그1(1부) 2020’ 23라운드 홈경기에서 0-1로 무릎을 꿇었다. ‘선 수비-후 역습’으로 수차례 상대를 몰아쳤지만 후반 25분 구스타보의 패스를 받은 이승기의 결승골은 막지 못했다.
내년 경북 김천으로 연고 이전을 확정하며 K리그2(2부) 강등이 확정된 상주는 선두 경쟁을 펼치는 울산 현대와 전북에 이은 3위로 ‘상주 시즌’을 마감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일단 파이널A(1~6위) 첫 경기에서는 이뤄지지 못했다. 상주는 11승5무7패, 승점 38에 그쳐 3위 포항 스틸러스 추격을 다음 라운드로 미뤘다.

상주 김태완 감독은 “경기를 주도했고 잘 싸웠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 경기 총평은?



“준비한대로 잘 했다. 경기를 주도했고 전술적으로도 잘 보여줬다. 마무리가 아쉬웠다. 수비에 좀더 내려앉았다. 남은 경기에서 좀더 공격적인 부분을 다듬겠다.”


- 문선민이 결장했다.



“상대가 전북이다. (문선민의) 소속 팀의 우승경쟁 상황에서 부담을 주기 싫었다. 일부러 수비수 권경원도 제외했다.”


- 향후에도 원 소속 팀 선수들을 제외할 것인가.



“울산이나 전북은 예민한 상황이지 않나. 나머지 선수들로 잘 준비할 수 있다.”


- 동기부여가 없는 상황이다.



“그 부분이 가장 어렵다. 군인이지만 선수로서 팀을 위해 헌신하라는 이야기가 참 어렵다. 개인 발전을 팀에 맞췄다. 전역 후 경쟁력 있는 선수로 성장하자는 메시지를 전했고 다행히 잘 따라주고 있다. 비록 오늘 졌지만 성장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


- 상주와 홈경기가 한 번 남았다.

“아쉽다. 정이 많이 든 곳이다. 특히 신생팀을 창단시키지 못한 부분도 안타깝다.”

상주|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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