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두재-이동경-이동준 ‘벤투호’ 합류…송민규-이광연 ‘김학범호’ 발탁

입력 2020-09-28 16: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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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2020 하나은행컵 축구국가대표팀 vs 올림픽대표팀 명단발표’ 기자회견이 열렸다. 벤투 감독과 김학범 감독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고양 |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축구국가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51·포르투갈)과 올림픽대표팀 김학범 감독(60)이 2차례 친선경기에 출전할 각 23명의 명단을 확정해 28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발표했다. A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은 다음달 9일과 12일 같은 장소에서 2차례 친선경기를 펼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해외팀과의 교류, 해외파 선수들의 차출이 불가능해 두 대표팀은 선수를 테스트하고 전력을 점검하는 차원에서 스페셜 매치를 갖기로 했다.


초미의 관심사였던 올림픽대표팀 해당 연령대인 23세 이하(U-23) 선수들 중에선 원두재(23), 이동경(23·이상 울산 현대), 이동준(23·부산 아이파크)이 A대표팀에 합류했다. 벤투 감독은 더 많은 U-23 선수 선발을 원했지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가 중재안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U-23 선수는 3명만 A대표팀에 선발하기로 했다. 원두재와 이동준은 생애 처음으로 A대표팀에 발탁됐다.


지난해 K리그1(1부) 영플레이어상을 거머쥐었던 강원FC 최전방 공격수 김지현(24)도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벤투 감독은 “김지현은 상당히 능력이 있다. 좋은 특징들을 보여준다. 기술, 피지컬 등 모든 능력이 좋다. 지난해에도 좋은 경기를 보여줘 꾸준히 관찰했다. 이번에 제대로 볼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다”고 선발 배경을 설명했다.


올림픽대표팀의 새 얼굴은 공격수 송민규(21·포항 스틸러스)와 골키퍼 이광연(21·강원) 등 2명이다. 올림픽대표팀은 지난해 올림픽 2차 예선, 올해 최종예선을 겸해 태국에서 벌어진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을 통해 어느 정도 선수풀이 정리된 상황이다. 김 감독은 “송민규는 연령대 대표팀 경험은 없지만 K리그에서 좋은 경기력을 과시했다. 꼭 필요한 자원이 될 수 있다고 보고 확인하는 차원에서 불렀다”고 설명했다. 이광연도 송민규와 같은 케이스로 발탁된 선수다.


벤투 감독은 “코로나19 여파로 불확실성이 늘어 전 세계적으로 국가대표팀 운영에 어려움이 있다. 유럽 원정을 계획 중인 11월 일정도 유동적이다. 짧은 시간이지만 유익하게 보내려 한다. 선수들과 팀 철학, 방향성을 공유하겠다. 선수들이 조금이라도 발전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아우도 괜찮다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축구는 변수가 많다. 그 변수를 만들어내려는 의지를 보일 수 있도록 선수들과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한국축구에서 A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의 공식 친선경기는 1996년 이후 24년만이다. 두 대표팀의 스페셜 매치는 무관중으로 진행된다.

고양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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