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점·12AS 허훈 앞세운 KT 막강 화력 앞세워 선두 KCC 잡았다

부산KT 허훈. 사진제공｜KBL

포인트 가드 허훈이 25득점·12어시스트로 신바람을 낸 부산 KT가 선두 전주 KCC의 발목을 잡았다.

KT는 8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5라운드 KCC와 홈경기에서 허훈을 필두로 한 내·외곽 공격이 호조를 보여 104-95로 이겼다. 이번 시즌 KCC와 맞대결에서 첫 승을 따낸 KT(23승21패)는 5위를 유지했지만 4위 안양 KGC(23승20패)와의 격차를 0.5경기로 줄임과 동시에 7위 서울 삼성(19승24패)에 3.5경기차로 달아나 6강 플레이오프(PO) 진출에 조금 더 가까이 다가섰다. 1위 KCC(29승15패)는 2연패에 빠지면서 2위 울산 현대모비스(28승16패)에 한 경기차로 쫓기게 됐다.

2쿼터까지 두 팀은 일진일퇴의 공방을 벌였다. KT는 허훈과 김영환(22점)이 초반 팀의 공격을 주도했다. KCC는 송교창(22점), 이정현(8점), 라건아(10점) 등의 고른 득점으로 KT에 맞섰다.


2쿼터까지 56-53으로 근소하게 앞선 KT는 3쿼터 경기의 주도권을 확실히 손에 넣었다. 허훈과 김영환의 득점 페이스는 주춤했지만 브랜드 브라운(13점), 박준영(19점)이 득점에 본격 가세해 팀의 좋은 공격 흐름을 지켜냈다. 수비에서는 KCC 외국인 선수들을 효과적으로 봉쇄하며 격차를 벌렸다. KT는 3쿼터를 83-66으로 마쳐 승기를 잡았다. 4쿼터 들어 KCC가 거세게 반격했지만 KT는 김영환과 박준영이 득점이 필요할 때마다 슛을 림에 적중시키면서 팀이 귀중한 1승을 추가하는데 힘을 보탰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