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외국인 최다골' 아구에로, 맨시티 떠난다

세르히오 아구에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외국인으로 가장 많은 골을 터뜨린 세르히오 아구에로(33·아르헨티나)가 올 여름 맨체스터 시티를 떠난다.

맨시티는 30일(한국시간) “올해 여름 계약이 끝나는 전설적인 공격수 아구에로와 감동적으로 작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구에로는 2011~2012시즌을 시작으로 이번 시즌까지 10시즌 연속으로 맨시티에서 뛰었다.

2003년 인데펜디엔테(아르헨티나)에서 프로 경력을 시작한 아구에로는 2006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를 통해 유럽 무대에 진출했고, 2011년부터 맨시티 유니폼을 입고 전성기를 구가했다. 지난 10시즌 동안 통산 384경기 출전 257골을 기록하며 EPL 최고의 공격수 중 한명으로 활약했다. 또 그는 EPL에서만 271경기에서 181골을 넣어 역대 개인 통산 득점 순위에서 4위에 올라 있다. 외국인 선수 중에서는 역대 최다 득점자다. 아울러 EPL 우승 4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 1회, 리그컵 우승 5회의 역사를 맨시티와 함께 썼다.

맨시티는 5월 24일 에버턴과 시즌 마지막 홈경기에서 고별 행사를 마련할 계획이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