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텍사스는 20일(한국시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 원정경기(6-4 승)를 앞두고 ‘택시 스쿼드’ 5명을 발표했다. 택시 스쿼드는 메이저리그사무국과 선수노조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변수에 대처하기 위해 도입한 특별 규정이다. 일정 인원이 팀의 원정경기에 동행하면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올 경우 곧바로 공백을 메울 수 있게 만든 장치다.
텍사스는 이번 애너하임 원정길에 양현종을 비롯해 헌터 우드, 조시 스보스, 드류 부테라, 앤디 이바네스 등 5명을 택시 스쿼드에 합류시켰다. 에인절스와 3연전 이후에는 24일부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원정 3연전도 잡혀있어 이들은 당분간 계속 택시 스쿼드에 올라있을 전망이다.
양현종은 개막 이후 꾸준히 원정길에 택시 스쿼드로 합류했다. 첫 원정이었던 캔자스시티 로열스전(2~5일)에 이어 탬파베이 레이스전(13~16일) 때도 팀과 함께했다. 이번이 3번째 동행이다.
택시 스쿼드에 속한 선수들은 경기 도중 덕아웃에 있지 못한다. 하지만 기존 선수단과 함께 훈련할 수 있어 빅리그 콜업 기회는 좀더 가까이 열려있다. 양현종이 택시 스쿼드에 계속 합류한다는 것은 실제 빅리그 콜업에 가장 가까운 자원이란 의미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