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치 힐.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힐은 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크스의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3피안타 무실점 호투로 팀의 3-1 승리를 이끌며 시즌 4승 째를 따냈다.
5월 마지막 경기를 무실점으로 장식한 힐은 이달에만 3승 1패 평균자책점 0.78의 경이로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힐은 5월 6경기에서 34⅔이닝을 던져 단 3점 만을 내줬다.
힐은 지난 4월에는 5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7.25에 그쳤다.
야구 통계업체 ‘스태츠 바이 스태츠’에 따르면 힐이 5월에 기록한 평균자책점 0.78은 평균자책점이 공식 기록으로 인정된 지난 1913년 이후 월 25이닝 이상을 던진 40세 이상의 투수의 월간 평균자책점 순위에서 역대 3위에 해당한다.
이 부문 역대 1위는 지난 1932년 8월 에파 릭시(당시 41세·신시내티)가 기록한 0.60이며 1946년 5월 조니 니글링(당시 42세·워싱턴)의 0.64가 그 뒤를 잇고 있다.
힐에 앞서 가장 최근에 이 부문에 이름을 올린 선수는 지난 2005년의 케니 로저스(당시 40세·텍사스). 로저스는 그해 5월 평균자책점 0.98을 기록, 이 부문 역대 5위를 차지하고 있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