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김혜성. 스포츠동아DB
김혜성은 1일 고척 롯데 자이언츠전까지 올 시즌 48경기 중 41경기에 테이블세터로 출장했다. 같은 기간 타율은 0.292, OPS(출루율+장타율)는 0.752를 기록했다. 1일 롯데전서 올 시즌 첫 도루실패가 새겨졌지만 성공률은 여전히 95.2%에 달한다. 출장이 쌓일수록 체력이 떨어질 법한데 오히려 힘을 내고 있다. 4월 24경기에서 0.219였던 타율이 5월 23경기에선 0.359로 수직상승했다.
풀타임이 처음인 선수가 144경기 끝까지 테이블세터 유격수로 시즌을 마칠 수 있을까. 홍 감독은 “트레이닝파트의 보고에 따르면 김혜성의 체력은 우리 팀에서 1, 2위를 다툴 정도다. 체력적 부분에서 염려될 건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부상에 대한 우려는 언제나 따른다. 홍 감독은 “지치면 부상에 대한 염려가 올라간다. 그 부분에선 관리를 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전 유격수로 치르는 2021년은 김혜성의 커리어 전체에 큰 변곡점이 될 터. 홍 감독은 “유격수로서 계속 성장해 팀은 물론 리그를 대표하는 유격수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 이를 위해선 더 많은 경험을 쌓아 성장하는 방향이 옳다”고 밝혔다.
고척|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