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시즌 첫 QS 호투에도 2승 불발… MIA전 6이닝 1실점

입력 2021-06-16 11: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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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세인트루이스)이 16일(한국시간) 마이애미전에서 투구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광현(세인트루이스)이 16일(한국시간) 마이애미전에서 투구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부상에서 돌아와 11일 만에 마운드에 오른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 투구)의 호투를 펼쳤지만 승리를 따내진 못했다.

김광현은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1실점의 호투를 선보였다.

볼넷은 5개나 내줬지만 탈삼진 6개를 곁들이며 실점을 최소화 했다. 총 102개(스트라이크 49개)의 공을 뿌렸다.

김광현은 0-1로 끌려가던 6회 타석에서 대타 호세 론돈과 교체되며 이날 투구를 마쳤다. 5회까지 팀이 무득점에 그치며 패전 위기에 몰렸던 김광현은 세인트루이스가 6회 공격에서 동점을 만들며 패전을 면했다.

김광현은 시즌 1승 4패를 유지했고 평균자책점은 3점대(3.72)로 낮췄다.(종전 4.05)

지난 5일 신시내티전에서 주루 중 허리 통증을 느껴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던 김광현은 11일 만의 복귀전에서 인상적인 호투를 펼치며 향후 활약을 기대케 했다.

김광현은 1회 재즈 치좀을 우익수 뜬공, 스탈링 마르테를 3루수 땅볼로 처리했으나 헤수스 아귈라에 안타, 아담 듀발에 볼넷을 내줬다. 헤수스 산체스를 2루수 땅볼로 잡고 첫 이닝을 마쳤다.

2회 첫 타자 존 베르티를 볼넷으로 출루시킨 김광현은 샌디 레온을 1루수 땅볼, 이산 디아즈를 삼진으로 처리했다. 트레버 로저스에 볼넷을 내주며 2사 1-2루 위기에 몰렸으나 치좀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마무리 했다.

김광현(세인트루이스)이 16일(한국시간) 마이애미전 1회 마운드에서 미소짓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광현(세인트루이스)이 16일(한국시간) 마이애미전 1회 마운드에서 미소짓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광현은 3회 첫 실점 했다. 첫 타자 마르테를 볼넷으로 출루시킨 뒤 아귈라에 안타를 내줬고 중견수 실책이 겹치며 무사 2-3루가 됐다.

이어 듀발에 적시타를 맞고 한 점을 허용했다. 수비진의 중계 플레이 때 타자 주자도 2루까지 진루, 다시 무사 2-3루가 됐다. 김광현은 그러나 후속 세 타자를 모두 내야 땅볼로 잡고 추가 실점을 막았다.

김광현은 3회 공격 때 9번 타자로 타석에 나섰으나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김광현은 4회 디아즈를 초구에 포수 땅볼로 처리한 뒤 로저스와 치좀을 잇달아 삼진 처리하며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 냈다.

5회에는 마르테를 투수 땅볼로 잡고 아귈라에 볼넷을 내줬지만 듀발을 좌익수 뜬공, 산체스를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김광현은 베르티를 3루수 땅볼, 레온과 디아즈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5회까지 상대 선발 트레버 로저스의 호투에 밀려 1안타 무득점으로 꽁꽁 묶였던 세인트루이스는 6회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김광현의 대타로 나선 론돈이 안타를 때려내며 기회를 잡았다.

론돈은 도루와 상대 실책으로 3루까지 진루했고 폴 골드슈미트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1-1 동점을 만들며 김광현의 패전을 없앴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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