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구 스플리터’ SF 가우스먼, 상승세 계속… ERA 1.49

입력 2021-06-24 10: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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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가우스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케빈 가우스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결국 저니맨 신세로 전락하는 듯 했던 케빈 가우스먼(30,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이 마구와도 같은 스플리터를 앞세워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가우스먼은 2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가우스먼은 7이닝 동안 100개의 공(스트라이크 69개)을 던지며, 4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볼넷과 탈삼진은 각각 1개와 9개.

가우스먼은 1-1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와 승리를 챙기지 못했으나 시즌 평균자책점을 1.51에서 1.49까지 낮췄다.

이는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2위. 메이저리그 역대 최고의 한 시즌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는 제이콥 디그롬(33)에게만 뒤진 기록이다.

가우스먼은 이번 시즌 15차례 선발 등판 경기에서 13차례나 5이닝 이상을 소화했다. 퀄리티 스타트는 12차례. 퀄리티 스타트+는 6차례에 이른다.

이는 메이저리그 데뷔 후 최고 성적이다. 가우스먼은 지난해까지 총 8시즌 동안 50승 66패와 평균자책점 4.26을 기록한 비교적 평범한 투수.

하지만 가우스먼은 이번 시즌 들어 마구 같은 스플리터를 앞세워 메이저리그 강타자들을 제압하고 있다. 2012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4번의 이름값을 하는 셈.

디그롬을 제외하고는 현재 가우스먼 앞에 놓을 선발 투수는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지난해까지 8시즌 동안 평균자책점 4.26을 기록한 투수라고는 믿기 어렵다.

가우스먼은 이번 시즌 이후 자유계약(FA)선수 자격을 얻는다. 31세 시즌을 앞두고 얻는 FA라 해도 가우스먼이 대박 계약을 따낼 가능성은 매우 높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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