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트 알론소.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놀라운 파워를 바탕으로 올스타전 홈런더비 2연패를 기록한 피트 알론소(27, 뉴욕 메츠)의 정상 등극에는 이유가 있었다. 놀라운 배팅볼 제구였다.
알론소는 1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 위치한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홈런더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알론소는 홈런더비 결승에서 트레이 만시니를 만나 홈런 23개를 기록하며 정상에 올랐다. 아쉽게 정상 등극을 놓친 만시니는 22개.
이는 홈런더비 2연패. 앞서 알론소는 지난 2019년 올스타전 홈런더비 결승에서도 23개의 홈런을 때려 22개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를 꺾고 우승했다.
홈런더비 2연패는 지난 1998년과 1999년의 켄 그리피 주니어, 2013년과 2014년의 요에니스 세스페데스에 이어 역대 3번째 기록이다.
알론소의 홈런더비 우승 이유에는 우선 놀라운 타격 파워가 첫 번째로 꼽힌다. 또 두 번째로는 완벽한 배팅볼 제구. 홈런더비에서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다.
이번 홈런더비에서 알론소가 받은 배팅볼을 살펴보면, 제구가 거의 완벽에 가까웠다. 안정된 배팅볼 제구는 타자에게 안정감을 줄 수 있다.
알론소가 때린 배팅볼은 홈런을 때린 공, 때리지 못한 공 모두 스트라이크 존 가운데에서 살짝 높은 위치에 던져졌다.
홈런더비 2연패를 일군 알론소의 업적에는 메이저리그 최고급의 타격 파워와 함께 완벽에 가까운 배팅볼 제구가 있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