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텍사스 레인저스 산하 트리플A 라운드록 익스프레스에서 뛰고 있는 양현종은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리노 그레이터 네바다 필드에서 열린 리노 에이시스(애리조나 산하 트리플A팀)와의 원정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양현종은 당초 하루 전날인 26일 등판 예정이었으나 리노 지역에 산불이 발생, 경기가 취소되면서 하루 뒤로 등판이 연기됐다.
이날 성적은 5⅓이닝 7피안타(1피홈런 포함) 3탈삼진 4볼넷 5실점(4자책). 총 87개(스트라이크 53개)의 공을 뿌렸다.
5⅓이닝은 양현종이 올 시즌 마이너리그서 기록한 최다 이닝 투구다.
라운드록은 2-7로 뒤진 7회초 무려 7득점하며 승부를 뒤집어 양현종은 패전을 면했다. 양현종의 올 마이너리그 성적은 승리 없이 1패에 평균자책점은 종전 5.47에서 5.68로 올라갔다.
1회말을 삼자범퇴 처리한 양현종은 2회말 첫 타자 세스 비어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올 마이너리그 9번째 피홈런.
이어 볼넷과 2루타, 안타를 차례로 내주며 추가 실점했다.
양현종은 이후 5회까지 매 이닝 출루를 허용했지만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6회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양현종은 첫 타자 크리스티안 로페즈에게 2루타를 허용했다. 마이클 데라크루즈를 유격수 직선타로 처리했지만 캠덴 두제낵이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했고 닉 히스에게 2타점 2루타를 얻어 맞았다.
양현종은 스캇 엥글러와 교체, 마운드를 내려왔다. 엥글러가 벤 드루지오에게 적시 3루타를 허용, 양현종의 실점은 5점으로 늘었다.
라운드록은 7,8회 8득점하며 역전승을 눈 앞에 뒀으나 9회말 4실점, 10-11로 재역전패 했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