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기 거친 KBO리그에 등장할 새로운 얼굴들 주목

입력 2021-08-09 15: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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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제러드 호잉, LG 저스틴 보어, 한화 에르난 페레즈(왼쪽부터). 사진 | KT 위즈, 한화 이글스, 스포츠동아DB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과 2020도쿄올림픽 개최로 휴식기에 들어갔던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가 10일 재개된다. 팀당 64~70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포스트시즌 진출을 향한 경쟁이 이어진다. 휴식기 동안 여러 팀이 변화를 시도했다. 새로 가세한 선수들이 얼마나 팀에 녹아들고 빠르게 적응하느냐가 순위경쟁에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팀의 운명과 함께할 새 외국인타자들
각 팀이 변화를 가장 많이 시도한 부분은 외국인타자다. 1위 KT 위즈는 한화 이글스에서 뛰며 KBO리그를 경험한 제러드 호잉을 영입했다. 개막 이후 줄곧 외국인타자의 부진으로 고민한 2위 LG 트윈스는 장타력을 겸비한 저스틴 보어를 데려왔다. 중위권 도약을 노리는 6위 키움 히어로즈는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출신 윌 크레이그를 품었다. 반등을 꿈꾸는 최하위 한화도 에르난 페레즈와 계약했다. 호잉과 보어는 일찌감치 입국해 자가격리를 마치고 팀 훈련에 합류해 후반기 첫 경기부터 출전이 가능하다. 현재 자가격리를 거치고 있는 크레이그와 페레즈의 출전 시점은 좀더 지켜봐야 한다. 이들의 활약이 각 팀의 올 시즌 성적에 미치는 영향은 절대적일 수밖에 없다.

트레이드 등으로 가세한 새 얼굴들
KT는 롯데 자이언츠와 트레이드로 포수 김준태와 내야수 오윤석을 영입했다. 오윤석은 후반기에 즉시전력으로 활용할 참이다. KT는 군에서 제대한 사이드암 투수 엄상백에게도 기대를 걸고 있다. 엄상백은 아직 1군 복귀전을 치르지 않았다. LG는 키움에서 베테랑 2루수 서건창을 데려왔다. LG는 서건창이 팀의 공격력을 극대화해주길 바라고 있다. 키움은 LG에서 영입한 선발투수 정찬헌이 잘 버텨줘야 한다. 코로나19 방역수칙 위반으로 선발투수 2명(한현희·안우진)을 한꺼번에 잃었고, 외국인투수 제이크 브리검은 가족 문제로 아직 미국에 머물고 있어 정찬헌의 어깨가 무겁다. 뚜렷한 전력보강은 없었지만 핵심자원들의 잇따른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KIA 타이거즈와 선발진 붕괴로 고민했던 SSG 랜더스가 얼마나 전력을 재정비했을지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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