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스 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메이저리그 10년차의 베테랑 랜스 린(34, 시카고 화이트삭스)이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이며 자신의 첫 타이틀 획득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린은 12일(이하 한국시각)까지 시즌 20경기에서 114 2/3이닝을 던지며, 10승 3패와 평균자책점 2.04를 기록했다. 볼넷과 탈삼진은 각각 35개와 130개.
평균자책점 2.04는 메이저리그 전체 1위의 기록. 지명타자가 있는 아메리칸리그에서 던지는 투수인 점을 감안할 때 놀라운 기록이 아닐 수 없다.
실제로 린과 아메리칸리그 평균자책점 2위 카일 깁슨(2.79)의 사이에는 7명의 내셔널리그 투수가 끼어있다. 깁슨의 2.79는 전체 9위의 기록이다.
린의 이번 시즌 4자책점 이상 경기는 단 한 차례에 불과하다. 린은 이번 시즌 내내 그만큼 안정된 투구를 자랑하고 있다.
투구 이닝은 많지 않으나 실점을 최소화하며 평균자책점 1위를 달리고 있는 것. 또 6월(3.81)을 제외하고는 매우 낮은 월간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이다.
린은 지난 2011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2012년부터 뛰어난 선발 투수로 마운드를 지켜왔다. 하지만 지난해 최다 이닝을 제외하고는 주요 타이틀 획득은 없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에이스로 팀 선발 마운드를 이끌며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
패스트볼 구사율이 60%가 넘을 만큼 ‘상남자 투구’를 하고 있는 린이 30대 중반의 나이에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1위에 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