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우승할 줄 알았나?… NYM 구단주, 성적 부진 공개 비난

입력 2021-08-19 13:13: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스티브 코헨 뉴욕 메츠 구단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스티브 코헨 뉴욕 메츠 구단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돈을 쓴 뒤 성적이 나오지 않자 선수들을 공개 비난한 구단주? 최근 뉴욕 메츠를 인수한 스티브 코헨이 자신의 팀 선수들을 공개 비난했다.

코헨은 19일(한국시각) 뉴욕 메츠 타선에 대해 “어떻게 프로 타자들이 이렇게 비생산적일 수 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어 “장타와 OPS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며 “최고의 팀들은 더 좋은 방법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 메츠 타자들을 공개 비난한 것.

뉴욕 메츠의 마운드는 메이저리그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으나 타선은 중하위권에 처져있다. 이것이 뉴욕 메츠 성적 부진의 원인.

이를 구단주가 직접 비난하고 나선 것. 이는 이례적인 일. 많은 돈을 지불한 코헨이 화가 난 것은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나 공개 비난은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다.

또 코헨이 뉴욕 메츠를 인수한 것은 지난해 10월. 코헨은 구단주로 맞는 첫 시즌부터 성적 부진을 공개 비난하고 나선 것이다.

팀에 대한 권한을 갖고 있는 구단주는 인사권과 돈으로 말을 하면 된다. 성적 부진이 코치나 감독의 탓으로 여겨질 경우 해고할 수 있다.

또 그 원인이 선수의 부진 등에서 온다고 판단할 경우, 추가 영입 혹은 부진한 선수의 방출 등이 방법이다. 하지만 코헨은 엉뚱한 방법으로 화풀이를 했다.

구단주의 선수 공개 비난은 어떤 것도 해결할 수 없다. 또 코헨이 당장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원했다면, 이는 도를 넘은 욕심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