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 슈어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지난 여름 트레이드로 영입한 맥스 슈어저(37)가 LA 다저스에서 개인 통산 4번째 사이영상 수상과 3000탈삼진을 동시에 이룰 수 있을까?
슈어저는 9일(이하 한국시각)까지 시즌 26경기에서 154이닝을 던지며, 13승 4패와 평균자책점 2.28을 기록했다. 탈삼진은 210개.
이는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전체 1위. 이어 투구 이닝이 최상위권에 자리하고 있지는 않으나 탈삼진 부문에서는 전체 4위에 올라있다.
또 당초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이 유력하던 팀 동료 워커 뷸러(27)가 지난 경기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인 것 역시 슈어저의 급부상 이유다.
만약 슈어저가 9월 남은 경기에서 현재 평균자책점을 유지하며 이 부문 타이틀을 획득할 경우, 충분히 사이영상 수상을 노려볼 수 있다.
이는 슈어저의 개인 통산 4번째 사이영상으로 연결된다. 슈어저는 지난 2013년에는 아메리칸리그에서 2016년, 2017년에는 내셔널리그에서 사이영상을 받았다.
또 슈어저는 지난 경기까지 개인 통산 2994탈삼진을 기록했다. 단 6개만 추가하면 현역 2번째로 3000탈삼진 고지를 밟을 수 있다.
이 기록은 바로 다음 경기에서 수립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슈어저는 오는 12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이미 슈어저는 LA 다저스 이적 후 7경기에서 42이닝을 던지며, 5승 무패와 평균자책점 1.05로 클레이튼 커쇼, 트레버 바우어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웠다.
여기에 더해 슈어저가 LA 다저스의 푸른 유니폼을 입고 4번째 사이영상과 3000탈삼진까지 기록할 경우 최고의 반년 트레이드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