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성공적인 투타 겸업을 바탕으로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 수상이 유력한 오타니 쇼헤이(27)가 커미셔너 특별상을 받았다.
오타니는 27일(한국시각)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월드시리즈 1차전을 앞두고 롭 만프레드 커미셔너로부터 이 상을 받았다.
이에 대해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오타니의 이번 시즌 활약은 메이저리그 역사에 남을 만한 것"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오타니는 전통에 얽매이지 않고 용기 있게 투타 겸업에 도전했고, 그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했다"며 오타니의 투타 겸업을 높이 평가했다.
커미셔너 특별상은 특별한 업적을 남겼거나 야구에 큰 영향을 준 이에게 수여한다. 1998년 제정된 이 상은 대상자가 없으면 해당 연도를 건너뛰기도 한다.
이에 이 상은 지난 2014년 전설적인 캐스터 빈 스컬리와 데릭 지터가 받은 뒤 6년 동안 수상자가 나오지 않았다.
오타니는 "이 상은 매년 시상하는 게 아니어서 매우 특별하다"라며 "내가 받을 만한 자격이 있는지 모르겠다. 이 상을 받아 영광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메이저리그에서도 투타 겸업을 이어간 오타니는 이번 시즌 타자로 46홈런을, 투수로는 130 1/3이닝을 던지며 9승 2패와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