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강민호 “타이브레이커 통해 KS 가야한다는 생각 더 확고해져”

입력 2021-11-09 1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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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PO 1차전 경기가 열린다. 삼성 강민호가 인터뷰를 하고 있다. 대구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삼성 라이온즈 강민호(36)는 산전수전에 공중전까지 겪은 베테랑 포수다. 2008베이징올림픽 전승 금메달의 주역이기도 하다. 그러나 아직 밟아보지 못한 무대가 있다. 한국시리즈(KS)다. 그는 역대 4차례 포스트시즌(PS) 무대에서 활약했지만, 2012년 플레이오프(PO) 진출이 가장 높이까지 올라본 기억이다. 그만큼 KS가 간절하다.

강민호는 9일 대구 두산 베어스와 PO(3전2승제) 1차전에 앞서 파이널 무대를 향한 열망을 드러냈다. 그는 “야구를 하면서 경기장에서 상대가 우승을 차지해 덕아웃에서 뛰어나오는 걸 한 번도 본적이 없다. KS에 못 올라가봤기 때문”이라며 “페넌트레이스 1위를 결정하는 타이브레이커 종료 직후 KT 선수들이 세리머니를 위해 뛰어나오는 걸 봤다. 그 경기를 통해 KS에 가야 한다는 뚜렷한 의식이 생겨났다”고 힘주어 말했다.

삼성에는 KS 무대와 우승이 간절한 선수들이 적지 않다. 강민호, 우규민 등은 10년 넘게 프로선수로 활약했지만 한 번도 KS에서 기량을 펼칠 기회를 얻지 못했다. 그래서인지 삼성 선수들은 페넌트레이스를 치르면서 1위와 우승에 대한 간절함을 서로 얘기하면서 의기투합해왔다. 정규시즌 1위로 KS에 직행할 수 있는 찬스가 있었지만, 아쉽게도 마지막 고비를 못 넘었다.

강민호는 올해 허리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삼성의 안방을 든든하게 지켰다. 정규시즌 막판 허리 통증으로 간혹 안방을 비워야 했던 그는 “이제 몇 경기 남지 않았다. 당연히 다 뛴다고 생각하고 있다. 안 뛸 이유가 없다. 마지막은 어찌될지 모르겠지만 선수들끼리는 결과는 하늘에 맡기고 열심히 하자고 의기투합했다”며 필승의지를 다졌다.

대구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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