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 없는 최전방&불안한 왼쪽 라인…UAE전 필승 위한 과제는?

입력 2021-11-1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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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왼쪽), 조규성. 스포츠동아DB

최전방과 후방의 핵심선수가 빠진 악재에도 태극전사들이 아랍에미리트(UAE)전 승리를 노리고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UAE와 2022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5차전을 펼친다. 월드컵 본선으로 향하는 여정의 반환점을 도는 가운데, 이날 경기에서 승리하면 향후 일정은 쉽게 풀릴 수 있다. 현재 ‘벤투호’는 2승2무, 승점 8로 이란(3승1무·승점 10)에 이어 조 2위를 달리고 있다.


최종예선 들어 3무1패로 부진한 UAE를 상대하지만, 대표팀의 승리를 위해선 해결할 과제가 있다. 황의조(29·보르도)가 부상으로 빠진 최전방이 가장 큰 고민이다. 벤투 감독이 부임 초기부터 황의조를 주전 스트라이커로 기용한 만큼 공백을 메우기는 쉽지만은 않다. 벤투 감독 역시 “같은 포지션에 뛸 수 있는 선수가 있다. 어떤 선수가 뛸 수 있을지 볼 예정”이라며 깊은 고민을 드러냈다.


벤투 감독은 연계플레이, 좌우측면공격, 적극적 수비가담 등 굳은 일도 마다하지 않는 최전방 공격수를 선호한다. 이번에 성인대표팀에 처음 발탁된 김건희(26·수원 삼성)와 9월 레바논을 상대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조규성(23·김천 상무)은 황의조가 없는 틈을 노려야 한다. 김건희는 “연계플레이는 더 잘할 자신이 있다”며 자신의 강점을 어필했고, 조규성도 “연계는 나도 좋아졌고, 침투와 공중볼도 장점이다”며 선의의 경쟁을 예고했다.


손흥민(29·토트넘)의 전진배치도 고려할 만하다. 지난달 7일 시리아전에선 막판 20분 동안 최전방 공격수 역할을 맡아 2-1 승리를 부른 결승골을 뽑아낸 바 있다.


왼쪽 수비라인의 불안감도 지워야 한다. 붙박이 중앙수비수 김영권(31·감바 오사카)이 빠져 수비조직력에 비상등이 켜졌다. 왼쪽 측면수비수 홍철(31·울산 현대)과 김진수(29·전북 현대)는 소속팀에서와 달리 대표팀에선 경기력에 기복이 있다.


다행히 권경원(29·성남FC), 박지수(27), 정승현(27·이상 김천) 등 김영권의 빈자리를 메울 선수들은 충분하다. 김민재(25·페네르바체)와 이용(35·전북)이 버티는 오른쪽 라인도 탄탄하다. 다만 수비에서 가장 중요한 조직력을 다질 시간이 부족한 것은 우려스럽다. 김민재가 터키리그 일정 소화 후 다른 선수들보다 하루 늦은 9일 대표팀에 합류한 탓에 완전체 훈련은 경기 10일에만 진행됐다.


갑작스레 추워진 날씨도 변수다. 강한 바람이 동반되면 경기 당일 체감온도는 영하로 내려갈 수 있어 선수들의 부상방지에 신경 써야 한다. 이용은 “선수단 분위기는 굉장히 좋지만, 날씨가 갑자기 추워졌다. 몸 관리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전했다.

이승우 기자 raul1649@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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