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하게 1년 만에 다시 현대모비스행 박지훈, 잊지 못할 11월 11일

입력 2021-11-11 15: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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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사진제공 | KBL

‘빼빼로 데이’인 11월 11일. 많은 사람들이 선물을 주고받으며 즐거움을 나누는 날이지만, 남자프로농구 박지훈(32)에게는 유쾌할 수만은 없는 날이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11일 “전주 KCC에서 박지훈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예고된 이적’이다. 현대모비스는 올 여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획득한 전준범을 사인&트레이드로 KCC로 보내면서 박지훈과 김지후를 데려왔다. 김지후는 바로 현대모비스에 합류했지만, 박지훈은 그럴 수 없었다. KBL 규정 때문이었다.

박지훈은 정확하게 2년 전인 2019년 11월 11일 당시 KCC에서 현대모비스로 트레이드됐다. 1년 후 원 소속 구단인 KCC로 복귀하는 조건이었다. 이에 따라 박지훈은 2020년 11월 11일 KCC로 돌아갔다. 2020~2021시즌을 KCC에서 마쳤지만, 다시 트레이드가 돼 또 현대모비스로 팀을 옮겨야 했다.

그러나 트레이드된 선수는 1년간 원 소속구단으로 복귀할 수 없다는 리그 규정에 따라 KCC에 머물며 시간이 흐르기만을 기다렸다. 박지훈은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개막 이후 한 경기도 뛰지 못한 채 훈련만 했다.

키 193㎝의 포워드 박지훈은 수비와 외곽슛에 장점을 지닌 선수다. 원주 DB 시절부터 식스맨으로 알토란같은 역할을 보여줬다. 하지만 지난 두 시즌 동안은 두 팀을 오가는 과정에서 여러 이유로 이전보다 출전시간이 확 줄었다.

현대모비스는 포워드 자원이 충분치 않은 팀 사정상 박지훈의 합류가 일정 부분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박지훈은 12일 창원 LG와 원정경기부터 출전할 수 있다. 2번째로 현대모비스 유니폼을 입게 된 그가 곧장 경기에 나서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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