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NBA 사무국은 14일(한국시간) “15일과 17일 예정됐던 시카고의 2경기 일정을 추후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현재 시카고 선수들 중 10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격리됐다. 경기를 정상적으로 치르기 위해 10일짜리 단기계약으로 선수들을 추가 영입하는 등 대책을 서둘러 출전이 가능한 선수 8명을 확보했던 시카고는 NBA 사무국의 이번 결정으로 일단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
시카고 선수단의 코로나19 확진은 8일경 시작됐다. 핵심선수인 더마 드로잔이 가장 먼저 확진자로 판명됐다. 드로잔을 제외한 가운데 경기 일정을 소화했으나 이후 드로잔과 함께 팀 내 원투펀치로 활약해온 잭 라빈을 비롯해 맷 토머스, 코비 화이트, 트로이 브라운, 데릭 존스 주니어, 자본테 그린 등 추가 확진자가 쏟아졌다.
NBA는 코로나19 확진 선수는 최소 10일간 격리하도록 정해놓았다. 이후 24시간 동안 2차례의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아야 팀에 합류해 훈련할 수 있다. 규정상 한 팀에 출장이 가능한 선수가 8명 이상이면 경기를 치를 수 있다. 시카고가 어렵사리 8명을 채웠지만, 이들 중 일부는 긴급하게 10일짜리 단기계약을 맺은 선수들이라 NBA 사무국이 전격적으로 2경기 연기를 결정했다.
2021~2022시즌 들어 NBA 정규리그 경기가 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시즌에는 31경기가 코로나19 여파로 연기된 바 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