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준. 사진출처 | KT 위즈 SNS
KT 관계자는 “유한준이 아직 일을 배우는 단계지만 선수로 느낀 부분들을 잘 전달해줘 구단 운영에 도움을 주고 있다. 직장인으로 변신한 셈인데, 사무실 생활에도 잘 적응하고 있는 것 같다”고 귀띔했다.
구단 프런트로 변신했지만, 그는 팀의 창단 첫 우승 멤버로서 마지막 미션도 수행한다. 19일로 예정된 수원 KT-서울 SK의 남자프로농구 정규리그 1·2위간 맞대결에 시투자로 나서기로 했다. 같은 스포츠단에 소속된 KT 농구단에 통합우승의 기운을 전달하러 간다.
우연인지 필연인지 KT 농구단의 현재 상황이 KT 위즈와 비슷하다. 정규리그 1위를 달리다가 2위로 내려앉았고, 김동욱(41)과 김영환(38) 등 베테랑 선수들이 팀의 중심을 잡고 있는 등 지난해 통합우승을 차지했을 때의 KT 위즈와 유사하다. 이에 지난해 야구단 내 최고참으로서 통합우승을 일궜던 유한준이 직접 수원 KT의 홈구장 KT아레나를 방문해 시투하고, 농구단 고참선수들에게 좋은 기운을 불어넣어주는 자리가 마련됐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