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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배구연맹(KOVO)은 24일 “삼성화재에서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기존 28일로 예정된 남자부 경기 재개일이 3월5일로 변경됐다”고 밝혔다. 삼성화재는 3명의 선수가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7명으로 늘었고, 이는 정상 운영을 위해서는 최소 12명의 엔트리를 보유해야 한다는 코로나19 대응 매뉴얼 기준에 못 미친다. 이에 따라 추가 확진 선수의 코로나19 검체 채취일인 23일부터 열흘 뒤인 3월 4일까지 정규리그를 중단하고, 3월 5일에 재개하기로 했다.
남자부는 이번 시즌 코로나19 확산에 직격탄을 맞았다.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에서 확진자가 대거 발생하자 KOVO는 ‘2개 구단 이상 출전 가능 선수가 12명 미만이 되면 리그를 중단한다’는 매뉴얼에 따라 이달 15일부터 24일까지 남자부 정규리그를 중단했다. KOVO는 25일 리그 재개를 준비하며 새 일정표도 공개했지만, KB손해보험과 한국전력에서 확진자가 급격하게 늘면서 28일로 또 미뤘다. 여기에 삼성화재에서 확진자가 나오자 28일 재개도 불가능해졌다. 이로써 리그 중단 기간은 18일로 늘었다.
PS 일정도 단축된다. KOVO는 “리그 중단 기간 14일 초과로 잔여시즌 경기 일을 축소해야하는데, 코로나19 통합 대응 매뉴얼에 따라 포스트시즌 일정을 축소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매뉴얼에 따르면, 4¤6라운드에 정규리그를 중단할 경우 그 기간이 2¤4주면 잔여 시즌 축소를 검토할 수 있다. 최근 실무위원회에서는 일정 축소와 관련해 순위 싸움이 치열한 정규리그 경기수는 유지하되 PS 일정을 단축하자는데 의견을 모았다.
한편 여자부는 열흘 동안 정규리그를 중단했다가 21일에 재개됐다. 추가로 리그를 중단하지 않는다면, 정규리그와 포스트시즌은 정상적으로 운영된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