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넘어 최전성기’ 벌랜더, 39세에 커리어 하이?

입력 2022-05-12 08: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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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틴 벌랜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비록 시즌 초반이긴 하나 불혹의 나이에 가까운 노장 저스틴 벌랜더(39,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전성기보다 오히려 나은 투구를 하고 있다.

벌랜더는 12일(이하 한국시각)까지 시즌 6경기에서 40 2/3이닝을 던지며, 4승 1패와 평균자책점 1.55를 기록했다. 볼넷과 탈삼진은 각각 6개와 36개.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수술)을 받고 1년간 재활한 39세의 투수가 맞는지 의심이 들 만큼 뛰어난 투구 내용을 보이고 있는 것.

벌랜더는 9이닝 당 피안타가 4.4개에 불과하다. 이는 메이저리그 전체 1위 또 벌랜더는 9이닝 당 볼넷을 1.3개만 내주고 있다. WHIP는 0.639에 불과하다.

또 피홈런 억제력 역시 좋다. 9이닝 당 피홈런 0.9개로 자신의 전성기 때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이러니 실점이 적을 수밖에 없다.

벌랜더는 37세 시즌에 토미 존 수술을 받고, 38세 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충분히 선수 은퇴를 고려할 수 있는 상황. 벌랜더는 더 이상 이룰 것이 없는 선수.

신인왕, 사이영상, 최우수선수(MVP) 수상에,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경험했다. 또 명예의 전당 입회는 확실시되는 상황. 이에 은퇴를 선택해도 이상할 것이 없었다.

하지만 벌랜더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휴스턴과 2년-5000만 달러에 계약하며 부활에 대한 의지를 보였고, 이를 스스로 증명해가고 있다.

저스틴 벌랜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놀랍다는 말로는 설명이 되지 않는 벌랜더의 이번 시즌 초반 모습. 39세의 노장 투수가 자신의 3번째 사이영상을 향해 달리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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