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수원 김건희, J리그 콘사도레 삿포로 이적 임박!

입력 2022-07-28 15: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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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스포츠동아DB

K리그1(1부) 수원 삼성의 공격수 김건희(27)가 일본무대로 향한다.

K리그 이적시장 관계자는 28일 “수원에서 활약하는 공격수 김건희가 일본 J리그 콘사도레 삿포로로 이적한다. 이적료에 대해 큰 틀의 합의는 마쳤고, 최종 조율만 남긴 상태다”고 전했다.

김건희는 구단 유스팀인 매탄고를 졸업하고 2016년 수원에 입단했다. 군 복무를 위해 상주 상무(현 김천 상무)에서 활약한 기간을 빼면 줄곧 수원에서만 뛴 원클럽맨이다. 매탄고 시절부터 연령별 국가대표로 발탁되는 등 큰 기대를 모았던 그는 수원의 차세대 주전 공격수로 주목 받았다. 그러나 프로 데뷔 초반 활약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군 입대 전까지 K리그 공식 기록은 36경기에서 2골·4도움에 불과했다. 2018년 5월 상무 입대 후 큰 부상을 당해 1년 가까이 재활에 매달리기도 했다.

2019년 후반기 부상에서 회복한 뒤 출전한 10경기에서 8골·1도움을 올리며 눈도장을 받았다. 현재까지 K리그 통산 99경기에서 20골·6도움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11월 파울루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아 국가대표팀에 소집됐고, 올 1월 터키전지훈련 후 치른 아이슬란드와 친선경기로 A매치 데뷔전도 치렀다.

2022시즌을 끝으로 수원과 계약이 끝나는 김건희는 일찌감치 이적을 추진해왔다. 최근 막을 내린 K리그 여름이적시장에선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돼 리그 내 이적 가능성까지 거론됐지만, 끝내 이뤄지지 않았다. K리그 추가선수등록이 15일 마감된 가운데, 아직 여름이적시장이 진행 중인 J리그행으로 결론이 났다.

삿포로는 현재 J1리그에서 5승9무8패, 승점 24로 14위에 머물러 있다. 강등권인 16위 감바 오사카(5승6무11패·승점 21)와 격차가 크지 않아 분발이 필요한 상태다. 팀 득점에서도 리그에서 4번째(19골)로 적어 공격력 보강이 절실했다.

수원으로선 김건희가 떠나도 큰 아쉬움은 없다. 최근 K리그2(2부)를 제패한 최전방 공격수 안병준을 부산 아이파크에서 영입해 화력을 보강했다. 안병준은 16일 울산 현대와 K리그1 2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이적 후 첫 골을 신고했다.

이승우 기자 raul1649@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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