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버트 푸홀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푸홀스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 경기에 5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4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단타 2개와 2루타와 홈런 하나씩을 때려 3루타가 빠진 힛 포 더 사이클급 활약. 푸홀스가 한 경기에서 4안타를 기록한 것은 올 시즌 처음이다.
첫 타석부터 방망이가 날카롭게 돌아갔다. 푸홀스는 팀이 1-0으로 앞선 1회 1사 2-3루에서 좌전 적시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2회 2사 1루에서는 좌중간 2루타틀 터뜨려 두 타석만에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4회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푸홀스는 네 번째 타석에서 홈런포를 만들어 냈다.
팀이 7-2로 앞선 6회 2사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푸홀스는 상대 두 번째 투수 오스틴 곰버와 9구째 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를 펼친 끝에 좌월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시즌 8호 홈런. 앞선 타자 놀란 아레나도에 이은 백투백 홈런이었다.
푸홀스는 8회 2사 2루에서 들어선 마지막 타석에서 또 하나의 안타로 4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세인트루이스는 푸홀스의 활약 속에 9-5로 승리했다.
앨버트 푸홀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날 홈런을 추가한 푸홀스는 빅리그 개인 통산 687호 홈런을 기록, 대망의 700홈런 고지에 13개만을 남겨뒀다.
메이저리그에서 700홈런은 배리 본즈(762개), 행크 애런(755개), 베이브 루스(714개) 등 단 3명만이 달성한 대기록이다.
빅리그 개인 통산 홈런 5위인 푸홀스는 4위 알렉스 로드리게스(696개)와의 격차를 9개로 줄였다.
이 밖에 3344안타(역대 10위), 2176타점(역대 3위), 1892득점(역대 12위)을 각각 기록했다.
또 홈런 687개, 2루타 681개, 3루타 16개로 1384개의 장타를 기록한 푸홀스는 통산 장타 부문에서도 역대 3위를 기록 중이다. 이 부문 1~2위는 애런(1477개)과 본즈(1440개)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