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사고 스피드스케이팅 김민석, 재심 포기… 징계 확정

입력 2022-08-18 1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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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 동메달 김민석.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 동메달 김민석.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진천선수촌에서 음주운전 사고를 내 선수 자격정지 1년 6개월 징계를 받은 스피드스케이팅 스타 김민석(성남시청) 등이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공정위) 재심 청구를 포기했다.

18일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김민석 등 이번 사건 관련 선수 4명은 마감일인 17일까지 재심 청구를 하지 않아 징계가 확정됐다.

이에 따라 김민석은 2024년 2월까지 선수로서 모든 활동을 할 수 없게 됐다. 음주운전을 한 정재웅(성남시청)은 선수 자격정지 1년, 음주운전을 방조하고 동승했던 정선교(스포츠토토·선수 자격정지 6개월), 정재원(의정부시청·선수 자격정지 2개월)의 징계도 확정됐다.

4명 모두 4년 뒤 열리는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출전에는 문제가 없다.

이들은 지난달 22일 오후 충청북도 진천선수촌 인근에서 음주를 곁들인 식사 후 정재웅이 운전한 김민석 소유의 승용차를 타고 선수촌에 복귀했다. 이 중 김민석, 정재웅, 정선교는 숙소에서 휴식을 취하다 쇼트트랙 대표팀 박지윤(의정부시청)의 생일 파티에 초대받고 선수촌 정문에 있는 웰컴 센터로 내려갔고, 모임을 마친 김민석은 자신의 차량에 정재웅, 정선교, 박지윤을 태운 뒤 숙소로 복귀하는 과정에서 촌내 보도블록 경계석에 충돌하는 사고를 냈다.

이들은 사고 직후 차량을 버려둔 채 숙소로 들어갔으며, 대한체육회 조사를 통해 진상이 밝혀졌다.

이에 대한빙상경기연맹 공정위는 지난 8일 징계 회의를 열고 음주운전 사고 및 음주 소란 행위, 체육인의 품위를 훼손한 행위 등을 적용해 징계를 내렸다. 선수 관리 문제로 공정위에 회부된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김진수 감독에겐 자격정지 1년 중징계를 내렸다.

징계 대상자들은 빙상연맹의 상위기구인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 재소해 징계 수위를 다툴 수 있지만 이를 포기했다.

김민석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 추월 은메달, 남자 1500m 동메달에 이어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남자 1500m에서 동메달을 딴 한국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중장거리 간판급 선수다.

정재원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팀 추월 은메달,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매스스타트 은메달을 땄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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