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비스 다노-피트 알론소.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제 팀 당 20경기도 남기지 않은 종반 중의 종반. 하지만 아직도 지구 우승의 향방을 알 수 없는 곳이 있다. 내셔널리그 동부지구다.
현재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선두는 뉴욕 메츠. 22일(이하 한국시각)까지 95승 56패 승률 0.629를 기록했다. 현재 지구 1위.
하지만 뉴욕 메츠의 지구 1위는 매우 위태로운 상황. ‘디펜딩 챔피언’ 애틀란타 브레이브스가 1경기 차로 바짝 뒤쫓고 있기 때문이다.
뉴욕 메츠와 애틀란타는 모두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 지은 상황. 이제 남은 것은 지구 우승을 위한 경쟁뿐. 여기서 밀리면 와일드카드 시리즈로 떨어진다.
남은 일정은 뉴욕 메츠에게, 기세는 애틀란타에 유리하다. 뉴욕 메츠는 애틀란타와의 3연전을 제외하고는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하는 팀과 맞붙는다.
뉴욕 메츠는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원정 3연전, 28일~29일에는 마이애미 말린스 홈 2연전을 가진다.
또 10월 4일부터 6일까지는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 3연전을 가진다. 워싱턴과의 홈 3연전이 이번 시즌 마지막 일정이다.
반면 애틀란타는 여전히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4경기가 남아있다. 23일부터 26일까지 필라델피아 원정 4연전.
이어 27일부터 29일까지 워싱턴과 원정 3연전, 10월 4일부터 6일까지 마이애미와 원정 3연전을 가진다. 뉴욕 메츠와의 맞대결을 제외하면 모두 원정경기다.
단 기세는 애틀란타가 좋다. 애틀란타는 한때 뉴욕 메츠에 10경기 이상 뒤졌으나,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0.5경기 차이까지 격차를 좁혔다.
이후 애틀란타는 후반기 뉴욕 메츠와의 5연전에서 1승 4패로 밀리며 다시 격차가 크게 벌어졌으나, 이를 다시 1경기 차이까지 줄였다.
공교롭게도 두 팀은 오는 10월 1일부터 3일까지 3차례의 맞대결을 남겨두고 있다. 여기서 승부가 갈릴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이번 시즌 내내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1위를 지켜온 뉴욕 메츠와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의 애틀란타. 시즌 막바지 순위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