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 폭죽’ 이어 ‘신년 축포’ 쏘아올린 손흥민, “아시안컵 기대해” [여기는 런던]

입력 2024-01-01 15:38: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손세이셔널’ 손흥민(32·토트넘)이 새해 첫 날부터 축포를 쏘아 올렸다.

손흥민은 1일(한국시간)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본머스와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 홈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후반 26분 결승골을 뽑아 팀의 3-1 승리를 견인했다. 전반 9분 파페 사르의 중거리포로 리드를 잡은 토트넘은 지오반니 로셀소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의 추가골에 이어 후반 35분 히샬리송의 쐐기골로 승기를 잡았다. 후반 39분 알렉스 스콧에게 실점했으나 승리를 지켜 12승3무5패(승점 39)로 4위 아스널(승점 40) 추격에 박차를 가했다.

이번 시즌 EPL 20경기에서 12골·5도움의 엄청난 퍼포먼스를 보인 손흥민은 이제 조국을 위해 뛴다. 2023카타르아시안컵이 12일 개막한다. 한국은 1960년 2회 대회를 끝으로 64년 간 정상에 서지 못했다. 2일 출국해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 차려질 축구국가대표팀 전지훈련에 합류할 손흥민을 향한 기대감이 크다.

부임 후 거듭 아시안컵 우승을 공언한 위르겐 클린스만 대표팀 감독(독일)에게 절정의 골 감각과 최상의 컨디션을 가진 캡틴은 엄청난 힘이다. 손흥민은 본머스전을 마친 뒤 “재밌는 경기와 좋은 결과로 즐거움을 선사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국의 새해 첫날, 영국의 2023년 마지막 날에 골과 승리를 챙겼다.

“개인적으로 2023년은 특별하고 소중한 시간이었다. 많은 것을 이루고 실패하면서 한 뼘 더 성장했다. 2024년에도 흥미로운 여정이 기다리고 있다. 정말 기대가 크다.”


-아시안컵이 다가왔다.



“아시안컵은 국가대표팀 선수로, 동료들과 함께 나라를 대표해 출전하는 대회다. 대표팀에 합류하면 무조건 팀을 위해 희생하자고 말할 것이다. 재미있는 경기와 멋진 결과로 팬들에 즐거움을 선사하고 싶다.”


-2024년을 맞이해 팬들에게 새해인사를 부탁한다.

“팬들이 지난해 대표팀과 나로 인해 조금이나마 행복을 느낄 수 있었길 희망한다. 항상 열성적인 팬들로부터 큰 사랑과 응원을 받을 수 있어 감사하다. 모두가 어느 때보다도 밝은 2024년이 열리길 바란다.”

런던 | 허유미 통신원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