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엘 나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부상에서 돌아온 '흙신' 라파엘 나달(37)이 약 1년 만에 나선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단식 경기에서 승리하며 포효했다.
나달은 2일(이하 한국시각)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린 브리즈번 인터내셔널 단식 1회전에서 도미니크 팀과 맞붙었다.
이날 나달은 현재 세계랭킹 98위로 처져있으나 메이저대회 우승 경험이 있는 팀에게 세트 스코어 2-0(7-5 6-1) 승리를 거뒀다.
라파엘 나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후 나달은 지난해 12월 31일 이 대회 복식에 마크 로페스(스페인)와 한 조로 출전했으나, 맥스 퍼셀-조던 톰프슨(이상 호주) 조에 0-2(4-6 4-6)로 완패했다.
하지만 나달은 이번 단식 1회전에서 팀을 물리치며 흙신이 부상에서 돌아왔음을 알렸다. 나달은 팀과 역대 전적에서도 10승6패로 앞섰다.
경기 후 나달은 "오늘은 테니스 인생에서 가장 힘든 한 해를 보냈던 내게 매우 감동적이고 중요한 하루"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라파엘 나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나달은 프랑스오픈에서만 14번 정상에 오르는 등 메이저대회 통산 22회 우승 기록을 보유한 선수. 이번 해를 끝으로 은퇴할 예정이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