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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에는 지난 시즌 내셔널리그(NL)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김하성(29)과 고우석의 한국선수 2명, 다르빗슈 유(38)와 마쓰이 유키(29)의 일본선수 2명 등 총 4명의 아시아선수가 뛰게 됐다.
다저스에는 2023시즌 후 천문학적 계약을 맺은 일본인 빅리거 2명이 포진하고 있다.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어 10년 총액 7억 달러(약 9169억 원)의 계약을 따낸 오타니 쇼헤이(30), 12년 총액 3억2500만 달러(약 4257억 원)의 초장기 계약을 맺은 야마모토 요시노부(26)다.
한국과 일본 국적의 선수 6명 모두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김하성은 지난 2년 연속(2022~2023년) 150경기 이상 출전하며 두 자릿수 홈런을 쳐냈다. 2루수, 3루수, 유격수를 오가며 팀에 엄청난 힘을 보탰다. MLB 통산 103승을 올린 다르빗슈는 2021년 샌디에이고에 합류한 뒤로도 3년간 총 32승(29패)을 거둔 선발진의 핵이다. 고우석과 마쓰이는 벌써부터 마무리투수로 거론되고 있다.
오타니는 팔꿈치 수술 여파로 ‘투타 겸업’은 어렵지만, 지난해 일본인 최초 MLB 홈런왕(44개)에 오르는 등 최근 3년간(2021~2023년) 총 124홈런을 터트리는 괴력을 뽐냈다. 야마모토는 일본프로야구(NPB) 오릭스 버펄로스 소속으로 3년 연속 투수 4관왕과 사와무라상을 차지했다. 당연히 다저스의 핵심 선발투수로 분류된다. 김하성과 야마모토, 고우석과 오타니가 팀의 승리를 위해 투·타 맞대결을 펼치는 그림도 기대된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