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달러 포기했나' 이마나가, CHC와 계약 진실은?

입력 2024-01-11 17: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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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나가 쇼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마나가 쇼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최근 메이저리그 진출을 확정 지은 일본 프로야구 출신의 왼손 선발투수 이마나가 쇼타(31)와 시카고 컵스의 계약 조건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11일(이하 한국시각) 시카고 컵스와 이마나가의 보장 계약이 4년-5300만 달러라고 전했다.

이어 시카고 컵스가 2025시즌 혹은 2026시즌이 종료된 뒤 계약 기간을 1년 연장시킬 수 있는 옵션이 포함됐다. 옵션 실행시 5년-8000만 달러까지 확장된다.

이번 이마나가의 계약이 큰 관심을 모은 이유는 더 큰 조건을 제시한 구단의 제안을 뿌리쳤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 더구나 적은 차이도 아니었다.

미국 뉴욕 지역 매체 뉴욕 포스트의 존 헤이먼은 적어도 1개의 구단이 이마나가에게 5300만 달러의 2배가 넘는 금액을 제시했다고 언급했다.

즉 이마나가는 1억 달러가 넘는 제안을 뿌리치고 시카고 컵스와 4년-5300만 달러 계약을 체결했다는 것. 놀라지 않을 수 없는 소식이다.

실제로 이마나가는 메이저리그 진출 선언 당시 총액 8500만 달러 수준의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실제로 보장 받은 금액은 턱없이 낮았다.

이에 이마나가가 시카고 컵스와 계약하기를 강력하게 원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2배가 넘는 금액을 포기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이마나가 쇼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마나가 쇼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마나가는 이번 자유계약(FA)시장 투수 최대어 야마모토에 비해 큰 주목을 받지 못했으나, 2~3선발을 맡을 수 있는 투수로 평가되고 있다.

일본 프로야구에서는 8년 동안 통산 165경기에 등판해 64승 50패와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했다. 탈삼진은 1021개.

지난해에는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일본의 우승을 이끌었고, 시즌 22경기에 선발 등판해 148이닝을 던지며, 7승 4패와 평균자책점 2.80을 기록했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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