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홈런 달성할 후보는?' 171개 오타니 이름 없었다

입력 2024-01-16 09: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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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앨버트 푸홀스와 미겔 카브레라의 은퇴로 현역 선수 중에는 남지 않은 500홈런 타자. 현역 선수 중 500홈런을 달성할 수 있는 타자에는 누가 있을까?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6일(한국시각) 언젠가는 500홈런 클럽에 가입할 수도 있는 13명의 현역 선수를 언급했다.

가장 먼저 언급된 선수는 역시 현역 홈런 1위 지안카를로 스탠튼(35)이다. 현재 402홈런으로 500홈런까지는 98개를 남겨놓은 상황.

지안카를로 스탠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지안카를로 스탠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물론 전성기 시절의 성적에는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으나, 계약 기간이 4년이나 남았다는 점이 500홈런 가능성을 높인다.

이는 스탠튼이 여전히 한 시즌 30홈런을 달성할 수 있는 파워를 지니고 있기 때문. 최근 3시즌 동안 각각 35홈런, 31홈런, 24홈런을 기록했다.

단 여기에는 스탠튼이 큰 부상을 당하지 말아야 한다는 전제 조건이 따른다. 스탠튼은 메이저리그 대표 유리 몸. 이제 큰 부상은 은퇴를 의미할 수도 있다.

이어 2번째로는 마이크 트라웃(33)이 올랐다. 지난해까지 통산 368홈런으로 이 부문 현역 2위에 올라있다. 트라웃은 여전히 한 시즌 40홈런을 때릴 힘을 갖고 있다.

트라웃 역시 가장 조심해야 할 것은 부상. 트라웃은 지난 2016년 이후 단 한 차례도 150경기 이상 출전 경험이 없다. 지난해에는 단 82경기에만 나섰다.

마이크 트라웃.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크 트라웃.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앞으로 남은 홈런은 132개. 계약 기간이 7시즌이나 남아있기 때문에 큰 부상이 없을 경우, 무난하게 500홈런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또 313홈런의 매니 마차도(32)와 306홈런의 브라이스 하퍼(32)가 뒤를 이은 가운데, 최근 3시즌 동안 138홈런을 때린 애런 저지(32)도 거론됐다.

저지는 비교적 늦은 나이인 24세에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았으나, 이듬해 52홈런을 때리며 폭발적인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후 저지는 부상 등으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하며 2018시즌부터 2020시즌까지 27홈런-27홈런-9홈런에 그쳤다. 2020시즌은 단축 시즌.

하지만 저지는 2021시즌 39홈런을 시작으로 2022년 62홈런, 지난해 37홈런을 기록하며, 경쟁자와의 격차를 빠르게 좁혔다.

이에 현재 257홈런으로 무려 243개를 남겨 놓은 저지가 500홈런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본 것. 단 계약 기간 동안 연평균 30개를 때려야 한다.

애런 저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애런 저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물론 저지 역시 부상이 가장 큰 적이다. 저지는 지난해 단 106경기에서 37홈런을 기록했다. 이 말은 150경기에 나섰을 경우 50홈런도 가능했다는 것이다.

이후에는 200홈런 미만의 타자들이 언급됐다. 192홈런의 피트 알론소, 172홈런의 라파엘 데버스, 161홈런의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가 뒤를 이었다.

또 129홈런의 요르단 알바레즈, 160홈런의 후안 소토, 106홈런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130홈런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도 포함됐다.

훌리오 로드리게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훌리오 로드리게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가장 적은 홈런으로 이 명단에 이름을 올린 선수는 훌리오 로드리게스(24). 아직 20대 초반의 나이이나 통산 홈런은 단 60개.

하지만 로드리게스가 지난 2022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2시즌 동안 각각 28개와 32홈런을 기록한 것을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최근 LA 다저스와 10년-7억 달러의 계약을 체결한 오타니 쇼헤이(30)의 이름은 빠졌다. 오타니는 지난해까지 통산 171개의 홈런을 때렸다.

이에 향후 10년간 평균 33개 가량의 홈런을 때리면 통산 500홈런에 도달할 수 있다. 이를 부정적으로 본 듯하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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