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세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반환점을 돈 2024 메이저리그. 각 리그 최고의 투수가 수상하는 사이영상 레이스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을까? 사이영상 모의 투표 결과가 발표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9일(이하 한국시각) 양대 리그의 사이영상 모의 투표 결과를 전했다. 총 39명이 투표에 나섰다.
이에 따르면, 부활에 성공한 크리스 세일이 메이저리그 데뷔 14년 만에 첫 사이영상 수상의 영광을 안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 39장의 1위표 중 18장을 받았다.
크리스 세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특히 세일은 xERA, FIP, xFIP과 같은 세부 지표에서 메이저리그 TOP3 안에 포함되는 등 완벽하게 부활한 모습을 보였다. FWAR에서는 내셔널리그 1위.
이에 시즌 평균자책점이 내셔널리그 전체 1위가 아님에도 사이영상 투표에서 가장 많이 득표한 것이다. 세일의 성적은 매우 조화롭다.
세일은 그동안 사이영상 TOP10에 무려 7회나 이름을 올렸으나 수상 경험은 없다. 지난 2017년 아메리칸리그 2위가 가장 높은 순위다.
이어 2위 잭 윌러(1위표 11장), 3위 레인저 수아레즈(1위표 7장), 4위 타일러 글래스노우(1위표 1장), 5위 로건 웹이 뒤를 이었다.
윌러는 현재 세일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로 꼽히는 투수. 18경기에서 111 2/3이닝을 던지며, 9승 4패와 평균자책점 2.74를 기록 중이다. 탈삼진은 119개.
만약 이 모의투표대로 최종 결과가 나올 경우, 윌러는 지난 2021년에 이어 2번째로 사이영상 투표에서 2위에 머물게 된다.
순위권 밖의 선수가 1위표를 얻기도 했다. 주인공은 유일한 1점대 평균자책점의 레이날도 로페즈와 아직 메이저리그 데뷔 후 반 시즌을 치른 폴 스킨스.
폴 스킨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아메리칸리그에서는 내셔널리그보다 조금 더 압도적인 결과가 나왔다. 타릭 스쿠발이 39장의 1위표 중 24장을 얻었다.
타릭 스쿠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어 2위 코빈 번스(1위표 10장), 3위 세스 루고(1위표 3장), 4위 개럿 크로셰(1위표 2장), 5위 로건 길버트가 TOP5를 형성했다.
번스는 자유계약(FA)선수 자격 취득을 앞둔 선수. 사이영상 2위에 오른 뒤 FA 시장으로 나올 경우 초대형 계약이 예상된다.
개럿 크로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