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출신의 구자철(35, 제주 유나이티드)이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구자철은 18일 자신의 SNS에 “기사가 정말 오해의 소지가 있게 나왔다”라며 “난 기자분들에게 그렇게 얘기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나도 무조건 협회의 행정이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이렇게 가면 솔직히 미래는 없다”며 대한축구협회를 비판했다.
또 “하루 빨리 협회의 행정이 제자리를 찾아가길 바라는 마음 뿐이다”라며 “(박)지성이형, (박)주호형의 의견을 무조건 지지한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그전에도 대화를 자주했고 오늘도 연락했다. 오해가 없길 바란다”며 최근 기사화된 내용과 자신의 생각이 다르다고 지적했다.
구자철 해명 글. 사진=구자철 SNS
해당 보도는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 등에 퍼졌고, 일부 축구 팬들은 구자철이 이러한 상황에서 대한축구협회를 옹호한다고 비판했다.
구자철의 이러한 입장 표명은 비록 현역 국가대표는 아니나 현역 선수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 구자철은 홍명보 감독과 인연이 깊다.
앞서 구자철은 지난 2012 런던 올림픽 당시 주장 완장을 차고 한국의 동메달 획득을 이끌었다. 또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한국의 주장을 맡았다.
홍명보 감독. 스포츠동아DB
한편, 이번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에 대해서는 여러 국가대표 출신 선수들의 비판 목소리가 이어졌고,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와 스포츠윤리센터에서 조사를 예고했다.
대한축구협회. 스포츠동아DB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