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 정말 행복했다" 전북행 이승우 감동 손 편지

입력 2024-07-23 21: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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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이승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동아닷컴]

전북 현대 모터스 이적을 앞둔 이승우(26)가 손 편지로 자신을 응원해 준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지극한 팬 사랑을 드러냈다.

이승우는 23일 자신의 SNS를 통해 장문의 손 편지를 공개했다. 이 편지에는 지난 2년 7개월간 몸담았던 수원 FC 팬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이 담겼다.

먼저 이승우는 "이렇게 처음으로 팬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담을 수 있을까 하고 편지를 써보려고 한다“고 전했다.

또 ”우선 수원 FC에 온 첫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항상 박수치며 내 이름을 불러주던 팬분들 덕분에 2년 7개월간 그 어떤 선수보다 행복했다"고 전했다.

이어 "K리그에 처음 올 때 많은 걱정과 우려의 시선으로 바라볼 때 어떠한 의심하지 않고 나를 믿고 신뢰해 준 수원 FC 구단에 다시 한번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계속해 ”우리 선수들, 형들, 친구들, 동생들과 매일매일 웃으며 즐겁게 보낸 시간들을 잊지 못할 것 같다. 지원 스태프 형들은 뒤에서 묵묵히 서포트해주며 다치지 않게 불편하지 않게 도와줘서 너무 고맙다"라고 전했다.

이승우의 손 편지. 사진=이승우 SNS

이승우의 손 편지. 사진=이승우 SNS

또 수원 FC 팬들을 향한 인사도 잊지 않았다. 이승우는 "리얼크루 여러분의 응원에 힘이 내게는 힘들 때도 어려운 순간에도 걱정 없이 뛸 수 있게 해준 원동력이자 가장 큰 힘이 됐다“며 고마워했다.

이어 ”외국 생활을 마무리하고 내 고향인 수원으로 돌아온 삶은 하루하루 정말 행복했고 수원 시민들의 힘을 얻어서 매주 그라운드에서 뛰며 골을 넣고 함께 즐기며 시민분들에게 추억을 남겨줄 수 있었던 순간은 가장 행복했던 기억으로 남았다"라고 작별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수원특례시에서 이제는 잠시 우리가 떨어지지만, 언젠가는 어떠한 직책이든 돌아와서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선수로서, 사람으로서 더 성장해서 다시 만날 수 있는 날을 기약하며 웃으며 떠나겠다. 사랑받는 축구선수로 만들어줘서 진심으로 감사했다"라고 덧붙였다.

이제 이승우는 전북 현대 모터스로 떠난다. 이승우는 지난 인천 유나이티드와 경기 후 메가폰을 잡고 수원 FC 팬들에게 다가가 직접 소식을 전했다.

이승우는 지난 2021년 12월 유럽 생활을 정리하고 수원 FC에 입단한 뒤 2022시즌부터 매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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