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 계약?’ 요시다, 결국 어깨 수술 ‘장타력↓ 우려’

입력 2024-10-17 06: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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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다 마사타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요시다 마사타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일본 프로야구를 평정한 타자 요시다 마사타카(31, 보스턴 레드삭스)가 메이저리그 진출 후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한 뒤 결국 수술대에 올랐다.

미국 보스턴 지역 매체 보스턴 헤럴드는 요시다가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각) 오른쪽 어깨 관절와순 수술을 받았다고 17일 전했다.

이는 어깨 부상으로 수술을 받은 김하성(29)과 같은 부위. 요시다의 정확한 복귀 일정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2025시즌 개막전까지 회복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앞서 지난달 말 요시다가 어깨 수술을 받을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결국 요시다는 메이저리그 2년 차 시즌을 마감한 뒤 수술대에 올랐다.

요시다 마사타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요시다 마사타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타자의 어깨 수술은 장타력 감소를 불러올 수 있다. 지난해 15개, 이번 시즌 10개의 홈런을 때린 요시다. 홈런이 더 감소하면 생산력은 더 떨어진다.

요시다는 이번 시즌 엄지손가락 부상 등으로 비교적 많은 경기에 결장했다.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지난해보다 적은 108경기에만 출전했다.

또 성적도 신통치 않았다. 요시다는 108경기에서 타율 0.280과 10홈런 56타점 106안타, 출루율 0.349 OPS 0.765 등을 기록했다.

요시다 마사타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요시다 마사타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지난해에 비해 나아진 것이 없는 성적. FWAR은 소폭 상승했으나, 0.8로 이 역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코너 외야수로는 생산력이 없는 수준.

홈런 파워가 없는 데다 볼넷/삼진 비율까지 좋지 않다. 2루타를 때릴 수 있는 갭파워 능력을 가졌으나 이 역시 정상급은 아니다.

또 수비와 주루에서는 마이너스 점수를 받을 만큼 좋지 못한 모습. 이에 요시다의 FWAR이 0점 대에 머무르고 있는 것이다.

요시다 마사타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요시다 마사타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일본 프로야구 최고의 타자로 리그를 점령했으나, 메이저리그에서는 이도 저도 아닌 모습을 보이는 것. 5년-9000만 달러 계약의 가치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보스턴과 요시다의 남은 계약은 3년-5580만 달러. 이번 어깨 수술로 기량이 더 떨어질 경우, 이는 악성 계약으로 향할 전망이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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